10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20~29세 취업자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무려 12만4000명 줄어든 34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월에도 각각 전년 대비 10만6000명, 15만9000명 줄었다. 올 들어 매달 10만명 이상 감소폭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일자리를 찾지 못한 20대는 학교나 취업학원으로 몰리고 있다. 3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재학 및 수강(대학·입시학원·취업학원)' 해당자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3만6000(3.2%) 늘었다. 취업준비자(취업학원 및 기관 수강) 숫자도 7만명(12.2%) 늘었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15세 이상 인구의 3월 실업률은 작년 3월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졌다. 작년 9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다. 그러나 이에 반비례해 높아져야 할 고용률은 작년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정체, 또는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임시직이나 일용직이 줄어들고 재학이나 수강 등이 늘어나는 등 20대 청년들이 비경제활동인구로 많이 편입되면서 실업률과 고용률 간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며 "20대 취업난이 전체 고용·실업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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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월 전체 취업자는 2451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4만9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58.4%로 0.2%포인트 줄었다. 15~64세 고용률도 0.2%포인트 줄었다.
전체 실업자는 88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6만2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3.5%로 0.2%포인트 낮아졌다.
자영업자 감소세도 이어졌다. 3월 자영업자는 전년 대비 4만8000명 줄었다. 상용직 임금근로자는 61만1000명 늘었으며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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