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셀코리아'에도 중소형주 펀드 승승장구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13.04.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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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北 전쟁 위협에 국내 주식형펀드 '마이너스' 수익률···일본펀드는 '날개'

북한의 전쟁 위협에 국내 주식형 펀드가 한 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다만 중소형주 펀드는 외국인 매도에 상대적인 방어력을 과시하면서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일본 펀드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섹터 펀드 중에는 아시아 및 글로벌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REITS) 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셀코리아'에도 중소형주 펀드 승승장구


7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한 주간(3월29~4월4일) 국내 주식형 펀드(설정액 100억원 이상, 설정 후 6개월 이상 펀드 100개)는 평균 -0.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2000포인트를 탈환한 코스피 지수가 북한의 전쟁 도발에 1950포인트까지 밀리며 대형주 펀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이 550선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인 덕분에 중소형주 펀드는 대부분 플러스 수익을 냈다.



평가대상 국내주식형 펀드 중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주식](C/B)의 한 주간 수익률이 3.04%로 가장 탁월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5와 동양자산운용의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Cf도 각각 3.01%, 2.00%로 약세장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가치주 장기투자 펀드인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장기주택마련증권투자신탁 1(주식)(A)도 1.90%로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셀코리아'에도 중소형주 펀드 승승장구
그밖에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중소형FOCUS증권투자신탁 1[주식](Cf)과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f 등이 수익률 상위에 오르는 등 중소형주 펀드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선진국 펀드가 신흥국 펀드보다 좋았다. 일본 펀드가 플러스 행진을 이어간 반면 아세안·차이나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선진국 펀드 중에는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재팬코아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의 1주일 수익률이 1.27%로 평가 대상 중 가장 우수했다. 이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이미 37.71%에 이른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프랭클린템플턴재팬증권자투자신탁(UH)[주식]과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일본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도 각각 0.77%, 0.58%로 상위권에 올랐다.

선진국 펀드 중 수익률 상위 펀드를 대부분 일본 펀드가 차지한 가운데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이스트스프링유러피언리더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클래스A가 유럽 펀드로는 유일하게 1.12%의 수익률로 선전했다.

외국인 '셀코리아'에도 중소형주 펀드 승승장구
신흥국 펀드는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나마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 2[주식](A)이 0.89%로 가장 우수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차이나베트남증권투자신탁 1(주식)(A)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베트남&차이나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도 각각 0.81%, 0.55%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펀드 중에는 해외부동산펀드의 강세가 계속됐다.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아시안리츠부동산투자신탁[재간접형]종류A가 2.48%로 평가대상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글로벌리츠부동산투자신탁 1[재간접형]종류A도 1.57%로 좋은 성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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