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승기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3.0% 줄어든 93억5300만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2.1% 감소한 22억3700만원, 당기순이익은 16억8000만원으로 46.6% 줄었다.
후크엔터는 소속 연예인의 숫자는 적지만 영업이익으로만 보면 일부 매니지먼트 상장사를 뛰어넘는다. 지난해 장혁 황정음 소속사 IHQ는 영업이익이 20억4700만원 수준이었다.
대부분의 수익을 이승기가 올렸다고 가정할 경우 이승기와 소속사의 수익배분 비율은 6대 4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톱스타들이 소속사와 8대2 또는 7대3으로 계약하는 것과 비교할 때 소속사에 크게 유리한 편이다.
덕분에 이승기 외에 권진영 대표도 상당한 수입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후크엔터가 위치한 강남구 청담동 건물은 2004년 권 대표가 사들인 곳으로, 매매가격은 확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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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후크엔터가 이승기의 활동 여부에 따라 매출액의 변동폭이 크다는 점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후크엔터는 2010년 이승기가 '내여자친구는 구미호'로 인기를 올린 뒤인 2011년 139억3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가, 지난해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더킹투하츠'의 저조한 성적과 또 일본 진출 준비에 따른 공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후크엔터는 지난해 20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엔 2억 4000만원을 기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