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공5단지전경. ⓒ이재윤기자
무엇보다 일부의 경우 예상치를 넘어서는 대책이 포함됐지만, 전반적으론 획기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잠실동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지난주 전용면적 103.4㎡가 한달전보다 2000만~3000만원 오른 9억4000만~9억5000만원에 매매됐지만, 거래 자체가 미미한데다 이번 부동산대책도 기대에 못미쳐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액 자산가들의 상담을 하고 있는 부동산·금융 전문가들도 거시적 지표가 좋아지지 않는 한 정책만으로 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봉주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경제성장이 낮을 때는 어떤 대책이 나와도 부동산시장만 좋아질 수는 없다"며 "실업률, 물가상승, 대외현황 등 전반적인 지표들이 개선돼야 시장도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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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기존주택에 대해 양도세를 감면해 주는 것은 사상 처음이어서 파격적인 대책이지만 주택매매가 매력적이지 않은 시장이라 매물을 소화시키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문위원은 아파트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역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책으로 평가하면서도 이 대책 역시 안정적으로 거래 증가가 발생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침체기에는 증축하려는 곳이 많지 않다"며 "급하게 팔지 않는 효과와 거래의 물꼬를 트는 효과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