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해외부동산' '사자·기린 박제' 눈에 띄네

뉴스1 제공 2013.03.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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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19대 국회의원들의 재산 리스트에는 해외 부동산, 고가의 악기 뿐만 아니라 사자·기린 박제 등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변동 및 등록사항 공개 목록에 따르면 정몽준, 정의화,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 등은 해외 부동산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정몽준 의원은 미국 보스턴에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가, 정의화 의원은 미국 맨해튼에 본인 소유의 아파트가 있다. 박 의원은 2007년 유학중인 자녀를 위해 영국 런던에 7억3400만원짜리 아파트를 취득한 뒤 지금까지 계속 유지를 해오고 있다.

의원들 중 유일하게 악기를 재산으로 신고한 의원은 이찬열 민주통합당 의원이다. 이 의원은 본인 소유의 6000만원짜리 첼로를 재산으로 신고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20세기 이페전사, 세누포 칼라오상, 베닌 두상 등 조각품 7점과 기린, 사자, 버팔로, 누 등의 동물 박제 6점을 신고했다. 총 가치는 1억2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익스트림 스포츠 매니아로 알려진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이번 재산 신고에서 고급 바이크인 2011년식 BMW 'F800GS', 2011년식 '허스크바나'(각각 900만원, 700만원 상당)를 팔았다고 신고했다.

강동원 진보정의당 의원은 1986년과 1989년 故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부터 받은 서예 작품 중 89년 작품을 자녀 학비 등 가사 비용 충당을 이유로 1500만원에 매도했다. 이밖에도 강 의원은 동양화 2점과 서양화 1점, 회화 1점 등을 예술품 재산으로 신고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은 동양화 3점을,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은 회화 2점과 조각 1점을,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병풍 1점과 동양화 2점, 서양화 1점, 사진 3점, 수묵화 1점 등을 예술작품으로 신고했다.

최재천 민주당 의원은 서양화와 동양화 각 1점씩을, 노영민 의원과 김기준 민주당 의원은 각각 회화 3점과 서양화 1점 씩을 재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석 소유도 눈에 띄었다. 류지영 새누리당 의원은 1.2 캐럿짜리 다이아와 백색 진주목걸이 등을 1500만원으로 신고했으며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은 금(24k)과 진한블루 사파이어 세트, 진주목걸이 등을 1820만원에 신고했다.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다이아몬드 반지 1캐럿과 다이아몬드 1캐럿을 각각 신고했고, 정의화 새누리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24k 금과 1.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두 개, 진주목걸이 하나를 4270만원으로 신고했다.

이번 재산신고에서는 각 정당의 대선 후보에게 펀드를 납입한 흔적도 눈에 띄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노영민 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펀드에 5000만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고, 공보단장을 맡았던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5000만원을 농협에서 빌려 냈다.

홍보단장이었던 유은혜 민주당 의원은 1000만원을 납입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유기준 의원이 박근혜의 약속펀드에 2000만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의원은 문재인 펀드로 채권과 채무가 386억원 가량 늘었다.

문 의원은 의원들 중 가장 많은 저작재산권을 신고했다. 문 의원은 '문재인의 운명',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 '사람이 먼저다', '문재인이 드립니다' 등 4건의 저서를 집필했다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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