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알앤엘바이오는 이사회를 통해 1주당 5000원, 총 3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새로 발행될 주식의 발행가 5000원은 액면가 500원의 10배이며, 가장 최근 종가 1335원보다 275% 할증된 것이다. 특히 알앤엘바이오가 상장폐지될 경우 이 회사의 주식가치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성공하기 어려운 구조다. 때문에 이번 증자가 사실상 실권주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회사 관계자는 "2~3곳과 투자와 관련해 협의 중"이라며 "단순 투자관계가 아니라 줄기세포치료제 사업 제휴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곳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의 실질적 기술가치를 중장기적으로 6000억원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가치를 주주들과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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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 주주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성체줄기세포 기술을 지키고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실질적인 대안들을 마련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계열사 처분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등에도 착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