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지 무배당, 주주들 '너무해'

유일한 MTN기자 2013.03.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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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등의 제조업체 한국프랜지 (4,885원 ▼20 -0.41%)가 2012 회계연도 무배당을 실시하기로 해 주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국프랜지 관계자는 22일 "지난해에는 주주들에게 배당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며 "경기침체가 전반적으로 오래 지속되는 상황 등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무배당은 3년만이다. 이에따라 143만주, 23%의 지분을 보유한 김윤수 회장도 한푼의 배당금을 받지 못했다.



한국프랜지는 2011 회계연도엔 주당 250원, 2010년엔 5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었다.

지난해 한국프랜지의 연결 매출액은 9542억원으로 일년 전보다 200억원 역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88% 정도 증가했고, 순이익은 128억원으로 47% 증가했다. 이익이 증가했다고 하지만 매출액이 줄었고, 낮은 이익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올해 경영실적은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를 마친 서한ENP, ENS가 올해부터 실적이 나아지기 시작했다"며 "일단 경영계획은 지난해보다 좋아지는 것으로 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사상 첫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


한편 무배당 결정에 대해 한 소액주주는 "주가가 수년간 하락세를 보이는 터에 배당까지 주지 않는다는 소식에 어이가 없을 따름"이라며 "자사주 매입 같은 주주 중시 정책을 펴주길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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