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음식점업 프랜차이즈 직영기업과 추진하던 리츠 설립계획을 무기한 보류했다.
이 리츠는 카페베네 같은 프랜차이즈 기업이 리츠에 연리 6~7% 수준의 임대료를 지급하는 상품이어서 수익률이 높다. 일반 리츠가 사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과 달리 기관투자가 외에 거액자산가를 대상으로 보통주 발행도 검토, 일반투자자들이 6~7%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동반위가 음식점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 음식점업 프랜차이즈가 신규 출점을 제한받으면서 리츠 설립 논의가 전면 중단됐다. 신규 출점 제한을 받는 음식점업 프랜차이즈 31곳 중 상호출자제한을 받는 대기업 식품 계열사 8곳을 제외한 23곳이 중견기업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정부의 신규 출점 제한으로 그동안 이 리츠에 적극적이던 프랜차이즈 직영기업과의 협상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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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음식업 대신 다른 화장품·의류 유통업체와 리츠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최근 화장품이나 의류업체들이 신규출점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어 리츠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