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세계적 LNG인수기지 설계업체 인수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3.03.19 08:26
글자크기

세계 최초 LNG탱크 설계 英 '웨소'社 인수…"셰일가스 개발 등 LNG인수기지 수요 증대"

↑18일(현지시간) 영국 달링턴 웨소 본사에서 개최된 인수후 행사에서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왼쪽)이 윌프 맥노튼(Wilf McNaughton) 웨소 총괄 책임자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제공↑18일(현지시간) 영국 달링턴 웨소 본사에서 개최된 인수후 행사에서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왼쪽)이 윌프 맥노튼(Wilf McNaughton) 웨소 총괄 책임자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이 세계적인 LNG저장탱크·인수기지 설계업체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했다.

 삼성물산(부회장 정연주)은 영국 달링턴에 위치한 LNG저장탱크·인수기지, 재기화(regasification)시설 설계 전문업체인 '웨소(Whessoe)'를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한 달 동안 세부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달 18일 최종적으로 웨소 지분과 사업 실적, 인력, 인프라 등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했다. 1790년에 설립돼 2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웨소는 세계 최초로 LNG인수기지를 설계한 회사다.

 전 세계 LNG인수기지 중 6%, 탱크설계 중 13%를 수행할 정도로 LNG탱크와 재기화 시설 설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브랜드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라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웨소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투자자와 운영자로 참여한 멕시코 만자니요 LNG터미널 프로젝트에서 인연을 맺었다. 한국에서도 평택 LNG터미널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신성장 동력확보는 물론 해외시장 확대에도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LNG인수기지 관련 시장은 셰일가스 개발, 도시개발 가속화 등에 따른LNG 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되는데 오는 2020년까지 500억 달러 규모로 발주가 이뤄 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삼성물산은 1조원 규모의 싱가포르 LNG인수기지 프로젝트의 EPC(설계, 시공, 조달)를 단독으로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수로 글로벌 수준의 설계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됐다.


 웨소가 가진 LNG저장탱크, 재기화 시설 분야의 프로젝트 실적과 글로벌 우량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중동과 아시아에 편중된 수주 시장을 유럽과 북아프리카 등으로 확대해 시장의 다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은 "웨소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달링턴 웨소 본사에서 개최된 인수후 행사에서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왼쪽)이 윌프 맥노튼(Wilf McNaughton) 웨소 총괄 책임자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제공↑18일(현지시간) 영국 달링턴 웨소 본사에서 개최된 인수후 행사에서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왼쪽)이 윌프 맥노튼(Wilf McNaughton) 웨소 총괄 책임자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제공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