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대경제연구원은 통계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대의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그러나 분배와 고용 등 대부분 분야에서는 60대에 이어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자료를 소득, 분배, 소비, 고용, 노후준비 등 5개 항목으로 나눠 분석했다. 분석 결과 60대가 대부분 꼴찌를 차지했다. 그러나 경제활동의 정점에 선 50대 역시 60대와 비슷한 수준의 경제적 만족도를 느끼고 있었다.
또 60대 이상의 엥겔계수와 주거광열비 비중이 높아 생활수준은 가장 열악했다. 60대 이상의 고용률은 37.5%로 평균에 못 미쳤으며 정규직 비율도 크게 낮았다. 공적연금 가입률도 타 연령 대비 크게 낮았다.
문제는 50대다. 50대는 소득을 제외한 전 항목에서 60대에 이어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의 질 면에서도 정규직 비율이 평균을 하회했으며 자영업 비율이 21.9%로 가장 높았다. 고용의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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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50대의 취약한 고용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해 임금피크제 확산과 정년연장이 필요하다"며 "노부모와 함께 사는 2세대 및 3세대 가구에 대한 지원을 늘려서 고령자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나누고 행복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행복 수준은 OECD 36개 회원국 중 24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