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3월11일(18:43)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저금리 덫에 걸린 중소 보험사들이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투자나 대체투자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보수적 투자로 유명한 신한생명은 올해 첫 해외 대체투자를 검토 중이다.
한 생보사 자산운용 담당자는 "이차 역마진 우려가 커서 올해 생보사들이 대체투자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그동안 해외투자나 대체투자를 전혀 하지 않던 하나HSBC생명도 '리스크-온'으로 투자전략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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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HSBC생명은 해외 주식과 대체투자 기회를 물색하고 있다. 대체투자의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보다 오피스 빌딩과 같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곳에 투자할 예정이다. 하나HSBC생명 관계자는 "어느 자산이든 투자하기 부담되는 시기"라면서도 "올해는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채권 투자 수익률을 넘을 수 있는 자산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라이프생명은 리스크가 높은 해외 투자나 대체 투자 보다는 대출 영업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 투자수익률 목표치도 전년 대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현대라이프가 계열사인 현대캐피탈을 통해 소매금융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작년 5월 출범한 현대라이프의 최근 몇 년간 운용자산 추이를 보면, 현금을 대폭 늘린 반면 유가증권은 크게 줄였다. 소폭이긴 하지만 대출채권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아래 '현대라이프 운용자산 추이' 참고).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 가계 신용 대출 등은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