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꾼은 자리를 탓하지 않는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3.03.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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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지역이든지 상권들이 형성되면 초입, 중간, 끝자락으로 구분되며 흔히들 초입과 중심지역을 선호한다. 그러나 치킨 프랜차이즈 전문브랜드인 '야들리애치킨'은 선뜻 권하지 않는 상권 낱개 끝자리에 시흥정황점을 오픈했다.

가맹본부 입장에선 상권을 분석한 결과, 선뜻 권하고 싶지 않은 자리였다.



장사꾼은 자리를 탓하지 않는다.


야들리애 시흥정황점 정찬용 점주(사장)는 “오픈시점을 돌이켜 생각해보니 오픈이후 3개월동안 매출을 보면서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 점주는 "장사꾼은 자리를 탓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그 다음부터는 지역상인회 참여, 조기축구회 등 자신만의 마케팅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6개월이 지나자 매출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먼저 자신감이 있었다.

정 점주는 “제가 간장치킨으로 유명한 치킨전문점을 8년을 운영하면서 매출순위 전국 8위까지 했던 노하우가 있습니다.”라며 “야들리애치킨을 결정한 건 일단 맛이 탁월했고 점차 트랜드 변화가 부담이 증가하는 배달전문형보다는 고객들과 스킨쉽을 접할 수 있는 홀매장이 주요하겠다.”라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장사가 잘 되지 않는 날에는 “주변 가게들을 한 바퀴 돌면 다른 가게에서 음식을 먹는 고객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 씩 웃으면서 잠시 후에 꼭 들리라고 말을 전하면 그날이 아니더라도 고객은 반드시 매장을 찾아준다.”라며 “고객들에게 상품을 판다는 것보다는 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내 고객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과 고객과 자연스럽게 스킨쉽을 나누지 못하는 것은 장사에 대한 기본을 모르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정 점주가 선택한 야들리애치킨은 자체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숙성된 염지법과 조리법으로 닭고기 자체의 육질을 끌어올려 고객이 일단 맛을 보게되면 자연스럽게 단골이 되어 최근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무한 경쟁에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정 사장은 마지막으로 “장사 성공여부는 자신에게 있다고 말한다. 좋은 상품에 대한 자신감만 있으면 긴 호흡으로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장사는요. 고객이 날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사장이 얼마만큼 준비 정도에 따라 고객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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