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률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교수.사진=구혜정 기자
페이스 북을 통해 김형률 교수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평가를 부탁했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아 ‘과연 학생들이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앞섰지만 밑져야 본전이지 않은가.
의외로 반응은 몇 가지로 요약됐다. ‘당황스럽다’와 ‘신선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나타낸 학생도 상당수였다.
그는 3학점 강의의 경우 1주일에 2시간은 직접 수업을 하고 나머지 1시간은 같은 분야를 연구하는 세계 석학들의 강의를 직접 들려준다. 학생들이 신선하다는 평가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나타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2010년부터 세계 석학의 강의 동영상과 유명인들의 특강, 인터뷰 등을 모아 펭귄스텝(www.penguinstep.net)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배웠습니다. 영어실력도 많이 늘었네요.” 이번 학기가 끝날 때쯤엔 학생들은 이런 평가를 내리지 않을까.
이 시각 인기 뉴스
◇약력 △독일 마르부르크(Marburg) 대학 학사·석사 △오스트리아 빈(Wien) 대학 박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 △하버드대 초빙교수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교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