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경우 2010년 화이트데이 매출은 발렌타인데이 보다 32.7%, 2011년과 2012년에도 각각 65.4%, 42.2% 높게 나타났다.
실제 세븐일레븐에서 지난해 발렌타인데이의 경우 5천원 이하 상품 매출이 전체의 68.9%를 차지한 반면, 화이트데이에는 1만원 이상 상품이 65.0나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들이 이번 화이트데이의 경우 예년과 달리 크고 화려한 고가상품 보다 중저가 알뜰상품이 남성들의 손길을 사로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들은 경기불황으로 인해 남성들의 소비도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남성들의 통신사 제휴카드 할인 사용률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도 주머니 사정 챙기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중저가 상품을 늘리고, 할인 방법을 강화하는 한편 불황에 인기가 좋은 경품행사도 다양화하는 화이트데이 전략을 세웠다.
![실속있는 '화이트데이'의 센스.. 중저가 기획상품 노려볼만해..](https://thumb.mt.co.kr/06/2013/03/2013030913478055741_1.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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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븐일레븐은 할인폭도 최대 32%까지 제공한다. 롯데카드 또는 신한카드로 1만원 이상 구매 시 20% 현장 할인해 주고, 올레KT 할인(15%)도 중복 적용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보라카이 여행상품권, 스마트TV, 모바일상품권 등의 경품을 지급하는 ‘사랑하는커플·화려한솔로’ 이벤트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에서 화이트데이 행사상품 구입 후 홈페이지(www.7-eleven.co.kr)에 영수증 행운번호을 입력 후 경품 테마인 ‘커플’ 또는 ‘솔로’ 중 한가지를 선택해 응모하면 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미 남성들도 경기불황형 소비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저가 기획상품 위주로 준비하고 할인방법과 경품행사도 확대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4일이 평일이기 때문에 학원, 오피스 상권 등에서 저가 상품 위주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