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발생했던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세르게이 필린 예술 감독(42·사진)에 대한 황산테러 사건을 저지른 배후가 발레단 내 주연급 무용수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황산테러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었던 필린 감독의 모습. (ⓒ미국 ABC뉴스 동영상 캡처)
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모스크바 경찰은 지난 1월 세르게이 필린(42) 예술 감독의 황산테러를 지시한 볼쇼이 발레단 솔로무용수 파벨 드미트리첸코(29) 등 사건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들은 경찰 앞에서 범죄를 인정하는 자백서에 서명을 했다.
▲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모스크바 경찰은 지난 1월 발생했던 필린 감독의 황산테러를 지시한 볼쇼이 발레단 솔로무용수 파벨 드미트리첸코(29·사진) 등 사건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지 방송에 나와 범행을 자백하는 드미트리첸코의 모습. (ⓒ미국 ABC뉴스 동영상 캡처)
현지 일간지들은 그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정상급 무용수 안젤리나 보론트소바가 최근 필린 감독에 의해 주연급 역할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괴로워했다고 전해 황산테러 사건이 이와 관련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때 볼쇼이 발레단에서 세계적 명성을 쌓아온 발레리노였던 필린 감독은 2011년 논란 속에 예술 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난 1월 17일 그는 자신이 살던 아파트 주차장에서 복면을 쓴 괴한들에게 황산테러 공격을 받아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었고 이후 독일에서 시력 회복을 위한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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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술을 받기 위해 러시아를 떠나기 전 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 알 것 같다는 말을 남겼지만 당시 구체적인 이름까지 언급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