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70㎡라더니…" 래미안에 무슨일이?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3.03.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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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공간효율 극대화 '스마트 사이징' 개발…위례·중동·수지 등 자체사업 첫 적용

↑스마트사이징이 적용된 전용면적 70㎡(왼쪽)와 일반적인 85㎡의 평면 ⓒ삼성물산 제공↑스마트사이징이 적용된 전용면적 70㎡(왼쪽)와 일반적인 85㎡의 평면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부회장 정연주) 건설부문은 최근 다양한 가구유형과 고객 니즈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평면인 '스마트 사이징(Smart Sizing)'을 개발해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 사이징이란 규모 감축, 제품 축소의 의미로 쓰이는 다운사이징(Downsizing)이란 용어에 스마트라는 키워드를 붙인 신조어로,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경우 배기량을 줄이면서도 출력과 연비가 더 좋은 성능의 자동차를 개발하는 전략을 뜻하기도 한다.



삼성물산은 이러한 스마트 사이징 개념을 주택에도 적용해 단순한 틈새평면 구성이 아닌 특화를 통해 공간의 효율성을 최대화한 평면을 개발했다. 스마트 사이징 평면은 70㎡(이하 전용면적, 102㎡ 등 틈새평면이나 59㎡ 등 기존 소형평면에 베이(Bay, 전면 공간)수 증가, 수납공간 특화 등을 통해 공간효율을 높인 것이 특색이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기존 주택형은 기본 면적에서 발코니 확장 등 서비스면적 확대에만 치중해 안방, 거실 등의 공간을 최대화 했지만 공간 활용도가 낮다는 점에서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스마트 사이징 평면은 이러한 점을 개선해 기본 면적을 줄이되 서비스 면적은 극대화하고 여기에 공간특화와 수납공간을 최대화시켰다. 주거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분양가는 줄어들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출 것이라는 게 삼성물산의 예상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공급되는 위례신도시A2-5(6월 분양), 부천 중동(9월 분양), 용인 수지(10월 분양) 등 3개 현장부터 스마트사이징이 적용된 평면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위례신도시 A2-5에 짓는 아파트의 경우 102㎡에는 주방을 넓게 쓸 수 있도록 가변형 설계를 적용하고 125㎡의 테라스하우스와 128㎡의 펜트하우스를 만들어 상품에 차별성을 두기로 했다. 부천 중동과 용인 수지 아파트의 경우 59㎡와 84㎡ 사이에 4베이 형태의 70~75㎡의 평면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존 주택 공급의 기준 면적이었던 60㎡, 85㎡, 115㎡ 등의 획일화된 평면에서 탈피하려는 수요자들의 요청도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나서 래미안 브랜드의 상품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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