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부두하면 치킨집이 생각나지 않겠어요?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3.03.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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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둘이 치킨전문점을 창업했다.

어찌보면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일은 생각보다 쉬웠다. 연안부두라는 지역이 본인들이 자라나고 생활하고 있는 동네라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고 지역특성상 해산물 위주의 가게들이 많다는 점에서 오히려 치킨전문점이 경쟁력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이템을 선정한 후 치킨전문점을 염두에 두고 맛이 괜찮다는 곳은 모두 찾아가 맛을 보고 주변 상권까지 조사했다.



연안부두하면 치킨집이 생각나지 않겠어요?


아들리애치킨 (http://www.yadllie.com/) 항동점 조훈필 점주(사장)은 “항동점은 연안부두와 횟센터 그리고 아파트가 함께있어 어찌보면 섬과 같은 동네상권으로 영업시간에는 유동인구 거의 없는 편이다.”고 상권특성을 소개했다.

그는 처음 매장오픈시 “번화가 지역이라면 고객을 끌만한 유행 아이템이 좋겠지만 대부분이 해산물 영업과 관련한 종사자들이 많고 일회성 마케팅 성향보다는 맛이 기본이 되는 아이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야들리애치킨을 결정했다."라며 "마케팅 또한 지역주민 특성에 맞게 상인들과 장을 보러 나오는 아파트주민들을 공략하는 밀착형 마케팅이 주요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판단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오픈하기 전부터 화제거리가 되었고 공사중에도 마치 동네에 서커스가 오는 것처럼 오픈시기를 수시로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 성공을 직감했다.

오픈 당일 15평 매장 크기가 무색하게 넘치는 손님 때문에 매출 300만원을 끝으로 슈퍼바이저가 영업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조 사장은 “치킨이 맛있기로 유명한 매장을 다녀도 이런 맛을 찾기 힘들었다.”며 “덕분에 20년 이상 된 주변 경쟁 점포들과는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어 맛만 보여주더라도 빠른 시간에 단골고객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동업자인 김재선 사장은 “오픈시 매출에 대해서 호언장담했던 모습이 생각난다”면서 6개월 만에 투자비용을 회수한 대박의 꿈은 “가장 맛있는 음식을 깨끗한 곳에서 정성스럽게 제공하면 되다”고 덧붙여 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무게감 있는 대박집의 여유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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