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사진 12명 중 5명 대폭 교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13.02.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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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박한용 사장 대표이사직 물러나… 장인환·김응규 이사진 합류

포스코 (378,500원 ▲1,500 +0.40%)가 이사회 멤버 12명 중 5명을 교체하는 등 이사진을 대폭 물갈이했다. 박한용 포스코 사장은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

포스코는 28일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다음 달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장인환 부사장(58)과 김응규 전무(59)를 신임 사내이사(임기 2년)로 추천키로 했다.



▲왼쪽부터 장인환 포스코 부사장, 김응규 포스코 전무.▲왼쪽부터 장인환 포스코 부사장, 김응규 포스코 전무.


장 부사장은 고려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입사해 포스코P&S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지난 해 3월부터 포스코 성장투자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연세대 법학과를 나와 1980년 입사한 김 전무는 포스코파워 경영지원부문장과 인재혁신실장(전무급)을 거쳐 현재 CR본부장을 맡고 있다.

임기가 만료되는 박한용 대표이사 사장과 조뇌하 부사장(탄소강사업부문장)은 이사진에서 물러난다. 박 사장은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사내이사인 박기홍 부사장(전략기획총괄장)과 김준식 부사장(스테인리스사업부문장)은 사내이사직을 유지한다.



포스코는 이밖에 신재철 전 LG CNS 대표이사 사장(62)과 이명우 한양대 교수(59),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지성 고문변호사(55)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 일해 온 남용 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박상길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대표이사는 교체된다.

포스코 안팎에선 이사진 교체와 관련해 정준양 회장이 올해 핵심 과제로 꼽고 있는 사업 구조재편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는 계열사 정리 등을 통해 그룹을 주력인 철강과 성장산업인 소재, 에너지, 인프라 등 핵심 사업구조로 재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 구조재편은 현재 박기홍 부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성장투자사업은 이번에 이사회 멤버로 합류하는 장인환 부사장이 담당해 왔다.


한편, 포스코는 다음 달 22일 열리는 주총에서 이사진 선임 안건 승인 절차를 거친 후 다음 달 말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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