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전날 실시한 3년 만기 1500억원, 5년 만기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총 1조1100억원이 몰렸다.
3년물에는 3900억원의 투자수요가 들어왔다. 발행 가산금리는 36bp로 역시 희망가산금리(32~44bp) 하단에서 정해졌다.
또 희망금리를 개별민평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양보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풀어낸 점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3년물 발행금리는 전날 기준 민평금리보다 5bp 높은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으로 체면과 실리를 동시에 챙겼다는 평가다. 발행금리가 3년 전 7%대에서 3%대로 낮아지면서 이자비용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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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증권사 채권영업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건설사지만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라는 점에서 점수를 땄다"며 "금리를 높이는 등 시장과도 눈높이를 맞추면서 시공능력 2위 업체로서의 체면과 실리를 한꺼번에 챙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