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외식업종 대박이유.. 고기전문점·분식·치킨분야까지 완전정복..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3.02.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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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300억... 전년대비 180% 성장

방송인 강호동이 지분을 보유한 외식프랜차이즈 기업 ㈜육칠팔(대표이사 김기곤, www.678.co.kr)은 2010년 본격적인 가맹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불과 2년만에 7개 브랜드를 론칭하고 전국 35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20% 가까운 음식점 폐업률 속에서도 ㈜육칠팔의 점포수는 지난 한 해 200%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 4월 런칭한 ‘강호동 치킨678’의 성장세는 시장을 압도한다. 사업 진출 3개월이라는 최단기간에 100호점을 돌파하더니 현재 200여개의 매장으로 확대됐다.

브랜드를 런칭한 이후 8개월 사이 가맹점에서 판매된 치킨은 100만 마리를 넘어섰고, 매출 신장세도 동년대비 40% 가까이 상승했다.



방송복귀 이후 승승장구하는 국민MC 강호동과 함께 장기적 불황 속 ㈜육칠팔의 브랜드가 유행을 타지 않고 성장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 9년간 준비한 브랜드, 프랜차이즈에 빠지다
㈜육칠팔은 지난 2003년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프리미엄 숯불구이전문점 ‘육칠팔’ 1호점을 열고, 본격적인 외식 사업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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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전국 주요 상권에 12개의 직영 매장을 오픈시켰고, 2010년도 GS그룹 방계회사인 ‘승산그룹’의 투자유치를 통해 2011년부터 본격적인 외식 프랜차이즈사업을 전개했다.


㈜육칠팔은 가맹사업 진출을 위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장사가 되는’ 브랜드만을 고집했다.

먹성 좋은 강호동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투영하고, 9년여에 걸친 직영점 운영 노하우와 경험을 십분 살려 브랜드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새롭게 런칭하는 브랜드는 1년여에 걸친 직영점 운영을 통해 사업성을 검증한 후 창업시장에 내놨다.

철저하게 소비시장을 검증하고, 창업시장의 수요에 맞춰 ‘장사가 될 수 있는’ 브랜드만으로 승부를 봤다.

오랜기간 준비한 가맹사업은 불과 2년만에 전국 350호점 가맹점을 달성하면서 사업진출 이후 25배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2012년 매출액은 300억원으로 전년대비 180% 신장했고, 가맹점 매출을 합산한 외형 매출은 1,000억원대에 이른다. 9년간 꾸준하게 준비한 강호동 프랜차이즈가 창업시장과 소비자에게 적중한 셈이다.

◇ 급변하는 창업시장, 다브랜드 전략 집중
㈜육칠팔은 창업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업종의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발빠르게 대처해 왔다.

2011년에는 한우와 제주돈육 숯불구이 전문점 ‘육칠팔’, 전통 안의갈비찜 전문점 ‘678찜’, 중저가 서민형 고깃집 ‘강호동 백정’ 등 고기 전문 브랜드 중심으로 가맹 사업을 전개했고, 2012년에 들어서는 소자본 창업 브랜드인 치킨 전문점 ‘강호동 치킨678’, 분식 점문점 ‘강호동 천하’ 등 총 7개 브랜드를 잇달아 발표하며 가맹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육칠팔의 이러한 브랜드 프트폴리오 전략은 업종별 사업 인프라가 유사하고, 유통체계와 시스템이 확실히 갖춰졌기 때문에 다양한 브랜드로 창업시장을 유연하게 대체할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예비창업자들의 상권 특성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고, 투자규모에 따라 맞춤형 창업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2년간 ㈜육칠팔의 매장수가 200%이상 증가한 배경도 이 때문이다.

최근에는 직영점 운영을 통해 사업성과 수익성 검증을 마친 소곱창구이 전문점 ‘아가씨곱창’과 수제 꼬치구이 전문점 ‘꼬장’의 가맹사업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 차별화된 메뉴와 실내 인테리어로 주목도 높여
구태를 깬 인테리어는 ㈜육칠팔의 주된 경쟁력이다. 함석과 원목을 활용해 자연 친화적이고 서민적인 디자인으로 이목을 끌었던 고기 브랜드 ‘강호동 백정’을 시작으로 ‘강호동 치킨678’은 파사드에 주목성을 더한 원색 외관과 빈티지 카페형 인테리어로 독자적 이미지를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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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치킨678’은 기존 어두운 분위기의 호프집을 탈피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깔끔하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고 강호동을 슈퍼맨으로 캐릭터화해 차별화했다.

인테리어가 차별화되다 보니 ‘강호동 치킨678’의 컨셉을 그대로 모방한 미투 브랜드가 등장할 정도다.

또한, 국내산 청양고추를 직접 넣어 알싸한 맛과 치킨의 바삭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강호동 치킨678의 대표메뉴 ‘고추장사치킨’은 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메뉴로 등극했다.

그 외에 바삭하게 튀겨낸 ‘아빠치킨’과 눈물 날 정도로 매운 ‘눈물맵닭’ 등 다양한 메뉴군으로 20~30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초 ‘애간장 윙스’, ‘눈물나게 매운 윙스’, ‘불고기갈릭치킨’ 등 다양한 신메뉴도 꾸준하게 선보이면서 소비자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 불황에도 선전한 저력은 가맹점주 만족도
짧은 기간 크게 성장한 ㈜육칠팔의 저력은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강호동의 네임벨류(Name-Value)만 가지고는 치열한 외식시장에서 성장할 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정직한 ‘맛’을 기본으로 외식업의 정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가맹사업 또한 수익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되거나 상업적으로 불리한 지역에는 매장을 내지 않는 ‘무분별한 개설 지양정책’을 펼치고 있다.

브랜드를 론칭해도 직영점 운영을 통해 엄격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한 이후 가맹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별다른 마케팅 활동없이 가맹점주의 입소문을 통해 사업확장이 원활하게 이뤄진다.

‘강호동 치킨678’의 경우 배달직원이 직접 일을 하며 창업주로 거듭나는 경우를 비롯해 1개 매장을 운영하다 추가로 매장을 개설하는 등 가맹점주의 입소문 위주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유행에 민감한 아이템에 연연하지 않고 철저한 사업성을 검증한 이후 브랜드를 론칭하기 때문에 가맹점주의 만족도는 더욱 높다.

◇ 해외서도 인정한 강호동 브랜드의 힘
㈜육칠팔은 2011년 가맹사업을 진출하면서부터 해외진출을 염두해 뒀다. 육칠팔만의 한국적인 맛과 브랜드로 해외에서도 분명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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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LA, 애틀란타, 하와이에 성공적으로 매장을 열었고, 현재 뉴욕 맨하튼, 플러싱, LA 2호점을 비롯해 호주 시드니와 중국 상해도 계약을 체결해 오픈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특히 LA점의 경우 월매출 38만 달러의 경이적인 기록과 더불어 미국 유력매체 ‘LA타임즈’에서 대서특필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육칠팔은 지난 12월 미국 현지 법인 ‘678 F&B Korea’를 설립하고 올해 본격적인 해외진출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미국 주요 도시 진출을 거점으로 동남아, 중국, 일본권 진출도 꾀하고 있다. 국내 사업 역시 단기적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육칠팔은 올해 전국 가맹점 500호점과 해외 가맹점 20호점을 목표로 브랜딩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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