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이물질 분석해보니..면류·커피·과자류에서 많이 나와..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3.02.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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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에프앤비에서 제조한 '맛있는 포기김치'에서 벌레가, 롯데삼강용인공장에서 제조한 '비빔참치마요김밥'과 신세계푸드 오산공장에서 제조한 '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에서 각각 플라스틱이, 크라운제과의 '참크래커'에서 곰팡이 등이 지난 2012년 하반기에 각각 검출되어 신고된 사례들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012년 신고된 식품이물 발생 건수는 총 4,733건으로 2011년에 비하여 15.8%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물의 종류로는 벌레(2,343건, 49.5%) > 곰팡이(570건, 12.0%) > 금속(505건, 10.7%) > 플라스틱(283건, 6.0%) > 유리(73건, 1.5%) > 기타(959건, 20.3%) 순인것으로 나타났다.

벌레는 소비·유통단계 혼입률(445건, 19.3%)이 제조단계 혼입률(73건, 3.2%)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식품 보관 및 취급 과정 중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곰팡이는 소비·유통단계(85건, 15.2%)나 제조단계의 혼입률(84건, 15.0%)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곰팡이는 제조 과정 중에는 건조처리 미흡 또는 포장지 밀봉 불량 등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었고, 유통 중에는 주로 용기·포장 파손 또는 뚜껑 등에 외부공기가 유입되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금속·플라스틱·유리는 제조단계에서의 혼입률이 소비·유통단계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제조시설 및 부속품의 일부가 떨어지거나 제조과정 중 유리 파편이 식품에 혼입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식품 종류별 이물 발생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면류(957건, 20.5%) > 커피(558건, 12.0%) > 과자류(434건, 9.3%) > 음료류(330건, 7.1%) > 빵·떡류(293건, 6.3%) 순으로 나타났다.


면류에서 발생된 이물은 총 957건으로, 소비·유통단계의 혼입률(115건, 12.0%)이 제조단계(10건, 1.1%)보다 월등히 높았고, 커피의 경우 원인이 밝혀진 이물(35건, 6.3%) 전부 소비·유통단계에서 발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과자류는 제조단계(59건, 13.6%)나 소비·유통단계(55건, 12.7%)의 이물 발생률이 비슷하였으며, 음료류는 소비·유통단계(70건, 21.2%)가 제조단계(17건, 5.2%) 보다 이물 발생률이 월등히 높은 반면 빵 또는 떡류는 제조단계(59건, 20.2%)가 소비·유통단계 (3건, 1.0%) 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중소기업의 이물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업계 이물관리 협력 네트워크’를 운영하여 업계 자율적인 이물관리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아울러, 소비자는 식품을 구입할 때 제품의 포장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식품을 보관할 때 항상 청결한 장소에서 잘 밀봉한 후 가능한 서늘한 장소에 보관하여 이물 발생을 예방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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