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렬, 4월 보궐선거서 부산 영도 출마

뉴스1 제공 2013.02.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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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민병렬 통합진보당 대변인. 2012.10.10/뉴스1  News1 양동욱 기자민병렬 통합진보당 대변인. 2012.10.10/뉴스1 News1 양동욱 기자


민병렬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4월 보궐선거에서 부산 영도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1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19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에서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1년전 아깝게 패했는데 변화에 대한 열망을 모아내서 반드시 새로운 변화를 영도에서 일으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민 대변인은 지난 4·11 총선에서 부산 영도에 출마했으나 이재균 새누리당 후보에게 3879표차로 패했었다. 이재균 후보는 당시 2만7597표를 얻었고 민 대변인은 2만3718표에 그쳤다.



그는 "새누리당에서는 당선무효로 인해 혈세를 낭비하는 재선거에 대한 책임으로 공천을 안하는 것이 예의"라며 "정치가 바뀌고 세력이 교체되어야 영도에 미래도 있고 살길도 열린다"고 강조했다.

부산 영도 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선캠프 총괄본부장에 대해서는 "김 전 본부장은 나름대로 부산에서 성장한 정치인인데 갑자기 지역구를 옮기고 나서기만 하면 모든 게 다 되는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영도를 자기 텃밭처럼 생각하는 오만한 태도로 비춰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도는 안철수 전 대선후보 및 안 캠프 관련자들의 출마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민 대변인은 "누구나 열어놓고 고민하는 것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침체된 영도를 되살릴 수 있는 과정으로 이번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며 "정치 공학적으로 선거가 진행되는 것은 정치의 주인인 영도 주민의 입장에는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도는 지난 총선 때 민 대변인에게 양보했던 김비오 민주통합당 영도구 위원장도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민 대변인은 "지난 총선 때는 전국적으로 야권연대를 이루기 위해서 진행됐던 것"이라며 "이번에는 다른 여지가 없고 당장 그런 문제를 거론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부산지역에서 민주노동당 당직을 두루 거친 인사다.

지난 2012년 5월 통합진보당 사태가 벌어진 뒤 중앙으로 올라온 그는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 체제에서 권태홍 전 국민참여당 사무총장, 이정미 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이홍우 당 노동위원장 등과 함께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했다.

6월에는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결정에 반발, 분신자살한 한 당원의 장례위원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대체로 구당권파측 인사들이 주도한 장례위원회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구당권파측 인사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지난 9월 강기갑 대표의 사퇴로 대표 자리가 공석이 되자 잠시 대표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후 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강병기 전 민노당 최고위원이 선출되자 비대위원 겸 대변인으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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