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서울 광화문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 이동훈 기자 photoguy@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시민권 포기는) 나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1975년 미국으로 이민간 뒤 미국 시민권을 획득해 한국 국적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를 수락한 뒤 한국 국적을 회복하는 절차를 밟았다.
국적법에 따르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은 1년 내 다른 나라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김 후보자는 미국시민권을 포기하기로 서명했으며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미국 시민권까지 포기하면서까지 장관 후보직 수락한 것에 대해 "당선인이 우리나라를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에 감명 받았다"고 답했다.
특히 "(당선인은 내가) 한국에 네트워크가 없지만 바깥사람으로서 장점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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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김 후보자가 박 당선인을 처음 만난 것은 2007년.
김 후보자는 "2007년 하버드와 스탠퍼드 공동 프로젝트로 한국에 와서 대통령 후보자들을 만났고 (박근혜 당선인과도) 저녁을 같이 했다"며 "이후 5년간 많이 만나진 않았지만 자문할 때 경제, 정치, 사회, 특히 기술쪽으로 의논하고 조언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내정에 대해 "큰 영광이고 나라를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당선인에게 감사한다"며 "힘들 일이지만 열심히, 도전적인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