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 할부 결국 중단…백화점·마트 쇼핑 어떻게?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진달래 기자 2013.02.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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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자체카드·쇼핑 특화카드, 무이자 서비스 지속

"모든 백화점·대형마트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중단되는건가요?", "수백만원짜리 제품을 일시불로 구매하려면 부담이 클텐데 무이자 서비스 받을 방법은 없나요?"

18일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전격 종료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모든 가맹점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중단되는 건지, 어떤 카드를 발급받아야 무이자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을 지 등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는 올해부터 시행된 여신전문금융법 개정안에 따라 중단됐는데 소비자들의 비난 여론이 빗발치면서 열흘만에 서비스를 재개했다. 대부분 카드사가 대형마트, 백화점 등 대형 가맹점에 대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이달 17일까지만 제공키로 했다.

하지만 무이자 할부를 받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백화점 카드 등 일부 카드는 상시 무이자 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지갑을 열어 보유 카드 현황을 체크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18일부터 대부분 중단…KB·BC는 이달말까지 연장=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등은 생활편의 업종 등 대형 가맹점에 대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18일부터 중단한다. 비씨카드와 KB국민카드는 다음달부터, 시티카드는 4월부터 판촉행사 일환인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끝난다.

여전법 개정안에 따르면 카드사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가맹점 판촉행사 비용의 50% 이상을 부담할 수 없는데 무이자 수수료에 대한 카드업계와 유통업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무이자 할부 중단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일반 신용카드를 이용할 경우 당장 18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에서 대부분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KB, BC, 시티 등 3개 카드는 이달말까지 한시적으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무이자할부 혜택을 기본으로 탑재한 카드 사용자, 우수회원으로 선정된 카드고객 등은 기존처럼 무이자 할부를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의 '빅플러스GS칼텍스', '생활애카드' 등이 해당된다. '현대카드 제로', 하나SK카드 빅팟카드, '삼성카드 카드4'도 무이자 서비스가 유지된다. '현대카드R'은 쇼핑 적립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BC그린카드는 할인점, 백화점, 학원, 병의원 총 4개 업종에 연중 상시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된다.

KB국민카드는 6개월간 이용실적을 토대로 선정된 우수 고객에게 2~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준다. 하나SK카드도 우수고객에게 4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우수고객 탑스클럽(Tops Club)회원이 대상이다.



◇백화점·대형마트에선 자체카드 유리=백화점이 고객관리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신용카드는 기존처럼 상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에는 자체카드가 있고,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슈퍼에선 롯데카드를 쓰면 된다.

카드사와 유통사가 제휴를 맺은 쇼핑특화카드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지속된다. 신세계백화점에는 '삼성지엔미포인트', '씨티콰트로', '씨티리워드' 등이 있다. 이 카드들은 신세계 계열인 이마트에서도 무이자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킴스클럽과 하나로마트.홈플러스 등에선 'KB국민 포인트리'(파인.체리카드) 등이, 빅마켓에선 '스카이패스 롯데골드 아멕스카드' 등이, 코스트코에선 '삼성카드3' 등이 무이자 할부 가능 카드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에서 함께 무이자 할부를 받을 수 있는 카드는 '신한러브카드', '신한레이디카드', 'KB스타카드', '삼성카드4' 등이 있다. 롯데·신라·동화·워커힐·파라다이스·한국관광공사 면세점에서는 '외환 윙고O카드'가 공통 무이자 할부카드다.

11번가, 옥션, G마켓 등 인터넷쇼핑몰에선 결제창에서 무이자할부가 가능한 카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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