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등 신흥 한류국 한국콘텐츠 절반 불법이용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2013.02.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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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인도 말레이시아 등 신흥 한류국가들의 한국 콘텐츠 불법 이용비율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지난해 이들 3개국의 한국 저작물 유통 및 이용실태를 조사한 '주요 한류국가 한국 저작물 유통 및 이용실태 조사'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 전체 시장에서 불법이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로 57.1%에 달했다. 말레이시아와 브라질은 각각 56.2%, 48.8%로 조사됐다.



한국 콘텐츠 소비시장 규모는 브라질이 약 2억2800만 달러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인도 7900만 달러, 말레이시아가 4600만 달러 정도로 추산됐다. 1인당 한국 콘텐츠 연간 소비액은 말레이시아가 약 1.6달러로 가장 높았다. 브라질은 1.2달러였고, 인도는 약 0.06달러에 머물러 인도의 한류 소비가 다른 국가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이었다. 이 3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콘텐츠는 방송, 영화, 게임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브라질, 인도, 말레이시아 3개국 현지인 소비자 1000명(국가 당 약 3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국 저작물 인지도 및 선호도, 한국 저작물 이용비율(1년) 및 경험비율, 한국 저작물 소비규모와 분야별 소비실태(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게임, 음악, 출판, 만화, 캐릭터 등), 한국 저작물 불법이용실태 등에 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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