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8100만弗 인도 지하철공사 수주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3.02.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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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지하철 3단계 공사 중 총 연장 5.4㎞ CC-34구간 수주…인도 건설시장 본격 공략

↑삼성물산이 13일 인도 델리지하철 CC-34구간 건설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사진은 앞서 삼성물산이 인도에서 수행한 델리지하철 MC1B프로젝트 공사 현장 모습. ⓒ사진=삼성물산 제공↑삼성물산이 13일 인도 델리지하철 CC-34구간 건설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사진은 앞서 삼성물산이 인도에서 수행한 델리지하철 MC1B프로젝트 공사 현장 모습. ⓒ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이 인도에서 지하철 공사 수주를 계기로 현지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삼성물산(부회장 정연주)은 인도 델리도시철도공사(DMRC)가 발주한 델리메트로 3단계 공사 중 총 연장 5.4㎞ 규모의 CC-34구간을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1억6300만달러로 이중 삼성물산의 지분은 50%인 8100만달러다.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는 델리지하철 3단계 중 자낙푸리에서 칼린디 쿤즈를 연결하는 총 33.5㎞ 규모의 메트로 사업 중 CC-34 구간으로, 삼성물산은 총 연장 4.7㎞의 터널구간에 대한 설계와 시공을 담당한다. 시공 구간에서는 지하 역사 3개와 환승, 출구 등의 설비도 건설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9개월이다.

 모두 10개 컨소시엄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번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인도시장에서 쌓은 신뢰와 치밀한 전략 때문이라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이미 인도시장에서 델리지하철 1단계공사 중 8.2㎞의 지하철 노선을 건설하는 MC1B 프로젝트와 3.8㎞ 규모의 터널과 지하역사 2개소를 건설하는 델리지하철 연장선 BC 18구간 공사, 인도지하철 공항라인 등 총 3건을 완공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공기단축 등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인도 건설시장에서 깊은 신뢰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인도의 경우 대도시들이 경쟁적으로 메트로 건설을 추진하거나 계획 중에 있다"면서 "인도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와 글로벌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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