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막차 노려볼까?"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3.02.1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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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동시분양 동보 노빌리티 유일… 3월 출격 더샵 센트럴시티·반도유보라 주목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막차 노려볼까?"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올 상반기 9개 건설업체가 8000여가구를 한꺼번에 쏟아내지만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커뮤니티 시범단지에 지어지는 아파트는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말 대우건설 등 7개사가 추진하는 3차 동시분양의 경우 시범단지 내 아파트가 단 1곳이지만 곧이어 포스코건설과 반도건설이 다음달 시범단지 내 분양을 앞둬 시범단지를 노리는 예비청약자들이라면 청약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28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3차 동시분양에 들어가는 대우건설 등 7개사 가운데 커뮤니티 시범단지에 자리한 아파트는 A19블록에 지어지는 '동보 노빌리티'가 유일하다.

 전문가들은 입주여건이 잘 갖춰진 시범단지의 경우 앞서 조성된 동탄1신도시 시범마을 등의 시세 추이를 보듯 앞으로 지역 아파트값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 2004년 3.3㎡당 평균 740만원선에 분양한 동탄1신도시 시범단지 84㎡(이하 전용면적) 시세가 4억2000만~4억3000만원인 데 반해 비시범단지의 경우 같은 면적이지만 3억5000만~4억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동탄2신도시도 지난해 1차 동시분양 때 시범단지 내 위치한 A15블록의 '동탄역 우남퍼스트빌'과 A22블록의 '동탄 호반베르디움'의 청약경쟁률은 각각 평균 9.26대1, 2.93대1로 다른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3차 동시분양에서 유일하게 시범단지에 자리잡은 '동보 노빌리티'는 건설 예정인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와 KTX(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한 광역환승센터역사 인근에 위치해 이번 3차 분양 아파트 가운데 입지 면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게 건설업계의 평가다.


 다만 전체 주택형의 50.4%(127가구)를 84㎡ 초과 중대형으로 구성했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그나마 지난해 시범단지에서 분양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되는 2차 동시분양에서도 중대형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3차 동시분양에 참여한 나머지 대우건설, 롯데건설, 호반건설, 신안, 대원, 이지건설 등 6개사는 모두 시범단지 외곽에 자리잡았다. 시범단지에 입주하길 원하는 수요자라면 오히려 3차 동시분양 직후 예정돼 있는 포스코건설의 '더샵 센트럴시티'나 반도건설의 '동탄시범 반도유보라'에 관심이 더 쏠릴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더샵 센트럴시티'(84~131㎡ 874가구)가 들어설 A102블록의 경우 당초 상업시설을 염두에 뒀을 정도로 핵심입지로 꼽힌다. 이 단지는 선호도가 높은 84~97㎡가 전체의 86%인 753가구에 달한다.

 특화 평면의 강자로 떠오른 반도건설은 마지막 시범단지인 A18블록에서 '동탄시범반도 유보라' 904가구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 4~4.5베이 특화평면을 적용해 고객맞춤 상품특화에 공을 들였다는 게 반도건설 측의 설명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분당이나 판교, 동탄1신도시 시범단지의 경우 교통이나 편의시설 등 핵심 시설이 집중적으로 배치돼 입주민들의 이용이 편리하다는 점에서 조성 초기 시세를 견인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시범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보니 특정 단지로의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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