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20-30대 젊은 직장인 여가문화 판도 바꿨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3.02.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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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인구가 불황에도 불구하고 20-30세 젊은 직장인층을 적극적으로 유입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골프존이 TNS코리아와 함께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 전국 15개 시도의 만20세~ 69세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5,000명의 표본을 추출하여 조사한 결과, 국내 골프경험인구는 483만명으로 전년 468만명 대비 3.2%, 2012년 한해 동안 골프를 즐긴 현재 골프인구는 271만명으로 전년 261만명 대비 3.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현재 스크린골프 인구는 186만, 필드 인구 146만, 실외 연습장 146만, 실내 연습장 이용 인구는 133만명으로 나타났으며, 2009년~2011년 최근 3년간 필드 125->125->128만, 실외 연습장 126->122->117만, 실내 연습장 108->108->119만명으로 감소 혹은 정체되었던 반면, 지난 한 해 필드 128->146, 실외 연습장 117->146, 실내 연습장 119->133만명으로 성장세로 반전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는 스크린골프 인구가 2009~2011년 최근 3년 간 127->137->168만명으로 큰 폭으로 성장한 이후 정체된 국내 골프인구 증가에 활력을 주며 지난 한 해 동안 필드와 연습장 등 타 유형으로 확산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용 유형별로 필드/연습장/스크린을 함께 이용하는 골퍼가 33.5%, 스크린만 이용하는 골퍼가 16.6%, 연습장만 15.1%, 연습장/스크린 14.6%, 필드/연습장 10.7%, 필드만 5.7%, 필드/스크린 3.9%를 차지해 필드, 연습장, 스크린을 같이 이용하는 골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인구 특성은 성별로는 남성이 68.8%, 여성 31.2%를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50대 33.5%, 40대 30.4%, 30대 19.5% 20대 10.4%, 60대 6.2%를 기록하며 주로 40~50대 남성이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할 만한 점은 2012년 이후 유입된 신규 골퍼의 경우 20대 30.1%, 30대 28.9%, 40대 28.9%, 50대 10.8%, 60대 1.2% 순으로 20~30대 젊은 층의 비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성비도 남성 61.4%, 여성 38.6%로 남녀 성비가 6:4를 차지하며 여성 비율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더욱이 신규 여성골퍼 가운데 스크린골프를 이용하는 비중이 37.8%로 전년 대비 약 22% 대폭 증가하며 신규 여성골퍼 유입에 스크린골프가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골프존 마켓인텔리전스팀 기현주 팀장은 “이번 골퍼수 조사 결과는 두 가지 뚜렷한 특징이 있다”며 “스크린골프를 통해 골프에 입문한 골퍼들이 필드와 연습장 등으로 확산되며 정체된 국내 골프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동시에, 20대를 필두로 한 젊은 직장인층이 신규 골퍼로 대거 유입되며 여가문화의 판도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표본오차 95%로 신뢰구간의 ±1.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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