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설연휴, 8일 오후4시~7시 최대 트래픽 예상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3.02.06 14:50
글자크기

통신사 명절 연휴 네트워크 증설, 폭설 대비 전문인력 비상대기

이동통신사들이 올해 짧은 설 연휴에 트래픽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특별 소통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귀향객들이 일시 집중돼 도로정체와 함께 데이터 통화량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통화량 집중지역 사전 점검 및 네트워크 시스템 증설을 진행 중이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 8일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에 최대 트래픽이 발생할 전망이다. 평소 대비 음성은 7%, 문자는 45%, 데이터는 7%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의 경우 T맵 사용이 평시 대비 8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56,700원 ▼800 -1.39%)은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기지국 용량을 증설키로 했다. 특히 연휴가 짧은 만큼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한 국지적 트래픽 증가를 예상하고, 예상 지역의 시스템 용량을 평시 대비 최대 2~3배 추가 증설키로 했다. 또 고속도로 나들목, 분기점 및 주요 휴게소 등 상습 병목 정체 구간 위주로 이동기지국을 배치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연휴 기간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 특별 관리하는 지역은 고속도로· 국도 외 공원묘지, 대형마트, 터미널 등 총 5019국소에 이르며 나흘간 약 1300명이 특별관리를 위해 투입된다.



이석채 KT (42,700원 ▼1,300 -2.95%) 회장은 이날 오전 주요 임원 회의에서 짧은 설 연휴기간을 맞아 고객들이 도로상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길 찾기 및 여가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네트워크 소통대책을 강화 하라고 당부했다.

KT는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LTE(롱텀에볼루션) 기지국을 지난해 추석 보다 380식 추가 증설하고 3G(3세대) 음성 및 데이터 증가에 대비해서도 11만개의 기지국 채널을 증설했다. 데이터 집중에 대비해 다중화 경로를 사전 확보, 문제 발생시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정전 및 폭설 등 다양한 재난 시나리오에 대비해 8일부터 12일까지는 비상근무에 들어가고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 및 각 분야별 전문가 600여명이 상시 대기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인구 이동이 집중되는 만큼 평소 문제가 없던 지역도 원점에서부터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LG유플러스 (9,900원 ▼50 -0.50%) 역시 연휴 기간 서울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24시간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한다.



교통 체증시 고속도로 분기점과 휴게소, 톨게이트, 나들목 등에 통화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통화채널카드를 증설했으며 이동기지국의 비상 대기 체제도 갖췄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