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최중재 신임사장 영입···조직개편 단행

머니투데이 류지민 기자 2013.02.03 15:17
글자크기

삼성물산 출신 최중재 사장 영입···사회공헌본부 신설 및 신소재사업단 발족

↑최중재 태광산업 신임 사장↑최중재 태광산업 신임 사장


태광그룹은 최중재 전 삼성물산 화학사업부장을 신임 사장으로 영입하고, 각 사업본부별 책임경영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3일 밝혔다.

최중재 신임 사장은 서울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1977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미국 뉴욕지사 화학팀장과 화학사업부장을 역임하고 부방테크론과 한무컨벤션 등에서 대표이사를 지냈다. 최 신임 사장은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태광 (14,520원 ▲410 +2.91%)은 사회공헌본부·경영지원본부·석유화학본부·섬유사업본부 등 크게 4개 본부로 조직을 개편한다. 각 사업본부의 성과에 대해 해당 본부장이 책임을 지는 ‘총괄책임제’가 본격 가동돼 책임경영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개편에서 눈에 띄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신설하는 사회공헌본부다. 앞으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전파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상업생산을 시작한 탄소섬유 등 신소재 사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신소재사업단도 발족한다.



신설되는 사회공헌본부는 이동국 전무가 본부장을 맡게 되며 대외협력실·준법지원팀·사회공헌팀 등 3개 조직으로 구성된다. 사회공헌본부는 그 동안 태광그룹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선화예술문화재단 등에서 진행하던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종합적으로 전면 재검토해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태광산업 측은 "장기적으로 체계적이고 뚜렷한 목표를 설정한 후 다수가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며 "이를 중심으로 '숲의 열매는 나눠야 한다' 등의 그룹 창업이념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소재 관련 담당 부서가 상무급 임원 3명이 포함된 '신소재사업단'으로 확대·격상돼 사장 직속으로 배치된다. 다양한 신소재사업을 발굴해 향후 글로벌 신소재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국내외적인 경기 불황을 극복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신임 사장을 영입했다”며 "혁신과 창조로 요약되는 태광정신을 실천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