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간 승승장구한 비결? 매월 수억대 매출은 기본에서..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3.02.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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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류 전문몰 ‘폴샵’

9년 간 승승장구한 비결? 매월 수억대 매출은 기본에서..


온라인을 통한 쇼핑이 익숙하지 않았던 1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성장하고 있는 여성의류 전문몰이 있다. 2004년 오픈한 ‘폴샵(www.paulshop.com)’이 그 주인공이다.

창업 전 직장 생활을 하던 변남옥 대표는 패션 디자이너라는 꿈에 다가서기 위해 폴샵을 오픈했다. 당시 조금씩 전자상거래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패션 에디터와 마케팅 업무를 해왔던 경력이 온라인 전문몰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현재 폴샵은 월 수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업체로 성장했다.
변대표는 성공 비결로 ‘기본 지키기’와 ‘꾸준한 변화’라는 두 가지 원칙을 꼽았다.

그는 “품질과 신뢰라는 기본 원칙을 철저히 지켜가면서 변화하는 트렌드를 재빠르게 잡아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운영 초기에는 트렌드만을 중시하다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런 과정을 통해 운영 노하우가 쌓여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폴샵은 상품의 가격보다는 좋은 원단과 꼼꼼한 검수 과정 등을 통해 상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변 대표는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갖춘 제품들을 꾸준히 제공하면서 단골 고객이 많이 늘었다”며 “오랫동안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해 온 만큼 고객들도 폴샵의 상품이라면 확실히 믿고 구매한다”고 말했다.

베이직한 아이템 외에도 폴샵에서는 ‘웨딩 게스트룩’ 같은 상품도 만날 수 있다. 기본을 중시하면서도 고객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 시도한 변화다.


‘웨딩 게스트룩’은 주로 원피스, 블라우스 등이 인기 아이템이다. 결혼식 등 공식적인 행사에서 입기 좋고 세미 오피스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덕분에 캐주얼과 정장 사이에서 고민하던 20~30대 여성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었다.

변 대표는 “웨딩 게스트룩은 도입 후 폴샵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이러한 개념을 단독 카테고리로 선보이고 집중 공략한 것은 폴샵이 국내 쇼핑몰 중에서 처음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새로운 시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폴샵은 ‘애니브라운’이라는 미시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는 폴샵이 오랫동안 운영되어 오면서 단골 고객들도 결혼을 하는 등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었다. 변대표 또한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변 대표는 “고객과 함께 나이를 먹으면서 공감하는 점이 많다”며 “어린 아이를 둔 엄마들은 옷의 소재와 가격에 민감한 동시에 아이를 편히 돌볼 수 있도록 활동성까지 겸비한 옷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상품적인 측면 외에도 폴샵은 규모가 커지면서 카페24 마케팅센터(cmc.cafe24.com)를 통해 전문 온라인 마케팅 컨설팅을 받는 등 체계화된 운영체제를 갖춰가고 있다.

변 대표는 “처음 창업했을 때 규모를 크게 키워 나만의 디자인을 선보이겠다는 포부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본다”며 “자체 디자인을 통한 제작 상품을 통해 폴샵 브랜드의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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