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약세와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 기업 실적 악화 우려, 외국인 매도세 등이 증시에 부담을 줘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코스피, 1월 한달간 1.75% 내려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CP) 성장률이 -0.1%로 3년6개월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이 '팔자'세를 이어가며 지수를 짓눌렀다. 이날 개인은 473억원, 외국인은 89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지난 이틀간 코스피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기관은 1353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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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39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634억원 순매수를 보여 총 76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다소 우위인 가운데 건설업이 2.93%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기계 보험 금융업 증권 등이 1%대 하락했다. 반면 운송장비는 1%대 상승했고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업종도 소폭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 속에 전차군단이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는 전일대비 0.56% 오른 14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 (227,000원 ▲1,000 +0.44%)가 4% 이상 상승했고 현대차 (241,500원 ▲4,500 +1.90%) 기아차 (114,100원 ▲2,400 +2.15%)도 나란히 올랐다.
이에반해 실적 우려 전망으로 신한지주 (47,750원 ▲1,250 +2.69%) KB금융 (79,300원 ▲2,700 +3.52%)은 2% 이상 뒤로 물러났다. 삼성생명 (91,900원 ▲3,300 +3.72%) SK텔레콤 (52,400원 ▲600 +1.16%) 포스코 (401,000원 ▲3,000 +0.75%)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한편 지난해 1997선에서 거래를 마친 코스피지수는 1월 한달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 1.76% 하락했다. 외국인은 1월 한달간 1조896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 혼조 끝 강보합
코스닥지수는 이날 혼조끝에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87포인트(0.17%) 올라 503.67로 장을 마쳤다. 하루만의 상승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등 혼조세가 극심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나흘만에 ‘팔자’로 전환, 158억원을 순매도 한 반면 외국인은 하루만에 ‘사자’에 나서 23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7억원을 내다 팔며 5거래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업종 중에서는 오락문화가 2.59% 상승했으며 일반전기전자 2.20%, 방송서비스 1.94%, 정보기기 0.89%, 운송장비부품 0.81%, 반도체가 0.56%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은 2.29% 하락했으며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화학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금융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중국의 춘절로 관광객 증가가 기대되는 파라다이스 (15,020원 ▲170 +1.14%)가 6.08% 급등했으며 CJ오쇼핑 (88,600원 ▲7,500 +9.25%)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이 각각 3.14%, 2.46% 올랐다.
씨젠 (22,600원 ▲350 +1.57%)이 4.65% 오른 가운데 동서 (18,960원 ▲210 +1.12%) 젬백스 (11,610원 ▼290 -2.44%) 에스엠 (83,200원 ▲1,000 +1.22%) 셀트리온 (192,900원 ▲3,200 +1.69%) 등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다음 (47,800원 ▼800 -1.65%) 포스코 ICT (41,100원 ▼1,450 -3.41%) 에스에프에이 (26,000원 ▲400 +1.56%) 등이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로 비츠로테크 한양이엔지 등 우주항공 관련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3노드디지탈 (0원 %)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1월 한달간 1.48% 상승해 코스피지수와 엇갈리 움직임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