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 '동탄 물류단지' 사업비 2150억원 확보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13.01.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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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화성·동탄 물류단지' 조감도  ⓒ한라건설 제공↑경기도 화성시 '화성·동탄 물류단지' 조감도 ⓒ한라건설 제공


 한라건설 (2,295원 ▲15 +0.66%)이 대형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실탄'을 마련했다.

 한라건설은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경기도 화성 동탄 물류단지 조성사업 투자유치 협약식을 열고 투자자금 2150억원을 지원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9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부지면적 47만3913㎡ 규모의 물류단지 조성공사로, 2010년부터 시공을 맡았던 한라건설은 기존 자본금 233억원과 이번 투자유치금액을 포함해 건축공사 시설자금 조달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투자금은 KDB산업은행과 티스톤, 산은자산운용이 공동 투자했다.

 한라건설은 앞으로 이번 사업의 시행사인 종합물류회사 케이에코로지스를 지분투자방식으로 계열사로 인수하고 물류사업 운영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사업 부지의 토지조성공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토지공사가 끝나면 건축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년 12월 첫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물류단지는 국내에 소규모로 분산돼 있는 시설들을 집적화하는 종합물류단지로 논스톱 전용IC를 비롯해 물류센터의 모듈화, 표준화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11톤 트럭 등 대형 컨테이너 차량까지 직접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입·출고시간이 감소할 예정이다.

 단지내 냉동·냉장 기능 등과 더불어 가공·제조시설 등이 조성돼 복합물류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상주할 수 있는 기숙사와 물류학교가 신설되고 우체국과 금융기관 등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한라건설은 최대 14메가와트(㎿)에 달하는 지붕형 태양광발전 플랜트, 에너지절감시스템 등의 기술을 도입해 '친환경 그린 물류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사업 부지는 국지도 23호선 신리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및 제2외곽순환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로 접근이 용이하다. 이날 협약식에는 공동 시공사 대림산업을 비롯해 케이에코로지스와 KDB산업은행, 티스톤, 산은자산운용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비롯한 대형 기획제안형 사업을 확대해 다양한 수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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