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빛나는 별은 없다는 말도 있듯이 인생과 사업에서의 성공은 모두 다른 사람과의 협력, 팀워크에 의해 결정되기 마련이다. 길게 설명할 것도 없다. 인생과 사회는 개인전이 아니라 단체전이며, 독주(獨走)가 아니라 계주(繼走)이기 때문이다. 기업경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먼저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미국 프로풋볼경기에서 만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던 세인트루이스 팀을 슈퍼볼 우승의 주인공으로 만든 딕 버메일 감독은 "조직을 승리로 이끄는 힘의 25%는 실력이고, 나머지 75%는 팀워크다"라고 말했다. 팀워크 활용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불리는 GE에서는 영업성과를 150% 달성했더라도 팀워크가 미흡한 사람은 즉각 교체 대상이 된다. 만약 그가 팀워크를 적절하게 발휘했다면 150%를 훨씬 넘는 영업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2012년 발표된 GE의 리더십 철학이 '모두가 함께 상승하다(Together, We All Rise)'라는 점에 비춰보면 이는 그리 놀랄만한 사실도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직 내에 역동적인 팀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그다지 쉽지 않은 과제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팀워크 형성의 가장 큰 장애물은 팀원 간 커뮤니케이션의 문제, 소통의 어려움에서 빚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팀워크는 "팀의 구성원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각 역할에 따라 책임을 다하고 협력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팀 구성원들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고, 각자의 차이점을 조율하는 소통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데 만약 소통에 장애가 생긴다면 팀워크는 고사하고 심각한 내부 갈등과 위기가 빚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을 통해 강력한 팀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까? 미국 경영컨설턴트 켄 블랜차드는 '하이파이브'(High Five!)라는 책을 통해 팀워크 향상의 비결로 다음과 같은 네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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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목적의식과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라. 팀의 구성원들이 조직의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는 것 뿐 만이 아니라 그들을 열정적으로 움직이게 만들 명분, 동기부여가 명확하게 이뤄져야 한다.
둘째, 고난도 기술을 개발하라. 팀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자유롭게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셋째, 우리 모두를 합친 것보다 현명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팀워크는 단순히 구성원 개개인의 능력을 모두 합한 것이 아니라 그것의 총합을 능가하며 오히려 더욱 강력하고 위대하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넷째, 자주 포상하고 인정한다. 팀워크가 발휘될 때마다 적극적으로 포상과 인정이 주어져야 한다.
네 가지 모두 중요하겠지만 이중에서도 가장 결정적인 요소를 꼽는다면 세 번째가 될 것이다. 즉, 팀워크는 팀에 대한 강한 믿음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조직 구성원들이 개인플레이가 아닌 팀플레이의 위대한 힘을 신뢰해야만 강력한 팀워크가 발휘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지금 나는, 그리고 내가 속해 있는 팀은 팀워크의 위대한 힘을 믿고 있는가? 아직도 확신이 서질 않는다면 휴렛패커드(HP)의 첫 번째 여성 CEO를 역임한 칼리 피오나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라.
"팀워크가 가지는 위대한 힘을 잊지 말라. 팀워크는 개인의 총합보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
개인플레이가 아닌 팀워크에 대한 강력한 믿음, 그것이 바로 강력한 팀워크를 구축하는 첫 걸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