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성있고 투명한 협업화 정책 추진되어야..

머니투데이 조준호 프랜차이즈개발진흥원 원장 2013.01.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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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소상공인진흥원에서 창업시장 활성화를 위한 '나들가게'에 이어 '협업화지원사업'으로 협동조합 설립 및 활성화라는 프로젝트를 내걸고 올 한해 사업을 추진 할 예정이다.

무척 반갑고 기대되는 사업영역이기도 하다. 끊임없이 추락해가는 자영업자들을 서로 단결시켜 경쟁력 있는 사업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틀을 형성하고 지원해준다는 의미에서 기대가 된다.



이러한 사업들이 잘되기 위해서는 사업 컨설팅을 지원해주는 컨설턴트의 몫도 클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처음부터 창업&프랜차이즈 전문 컨설턴트들은 이러한 협업화 컨설턴트 모집 및 선발과정에서 결국에는 외면당하는 형태를 보여 조금 아쉬운 점이 든다.



면접을 보러갔던 어느 창업컨설턴트의 이야기로는 이번 100여명의 1차 선발자들의 경력을 보면 상당수가 기존 나들가게 지원화 사업에서 컨설턴트를 수행하였던 분들이라고 한다.

처음 협업화 컨설턴트 공지사항이 발표 될 당시에 업계의 관심을 반영하듯 조회수가 3,000여회 이상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창업시장의 신규사업에 많은 관심들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수백명의 지원자 중 서류심사만으로 옥석을 가리기는 힘들겠지만 공정한 심사를 통해 결정했다면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이번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지원자들의 면면을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업계에서 실질적으로 역량 있고 능력과 실력이 되는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탈락한 것이다. 반대로 서류심사로 합격한 분들 중에서도 어떻게 1차 서류를 통과했는지 의구심이 드는 분들도 있다.

우리가 요즘 정부 인수위원회에서 국무총리를 후보자를 내세울 때 많은 검증을 통하여 지명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청문회에 들어서면 검증에서 빠진 부분으로 곤혹을 치르는 것을 흔하게 보게 된다.

최고의 인사검증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정부에서도 1차 검증에 완전함을 나타내지 못하기에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하물며 소상공인진흥원에서 2013년 최고의 프로젝트라는 협업화 컨설턴트의 자질을 놓고 왈가왈부되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본다. 바꿔 말하면 심사의 공정성이 결여되었다는 인상을 강하게 준다는 것이다.

기존 나들가게 사업을 통하여 시스템을 이해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팀들이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 대거 참여 된다는 부분에는 공감이 된다. 하지만 추가로 발탁하는 그 외의 합격자 인원에 대해서는 궁금한 점이 많다.

구체적으로 짚어내라고 한다면 심사 당사자가 아니기에 증빙하기는 힘들 수도 있지만 많은 업계 관계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문제는 심사 숙고해야 할 부분임엔 분명하다.

이런 자격논란의 문제로 이번 소상공인진흥원의 사업이 자칫 잘못하다가는 시작 전에 산으로 가는 형세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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