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은 귀 앞에 손을 대고 입을 벌리면 움직이는 부분, 턱뼈와 머리뼈를 연결하는 관절이다. 따라서 턱관절은 음식을 씹고, 침을 삼키고 말하는 등 턱이 움직일 때 중심축으로 작용하는 매우 움직임이 많은 관절이며,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양쪽 동시에 작용하는 양측성 관절이다.
이러한 턱관절장애의 초기증상이라 할 수 있는 턱관절소리를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환자들이 많지만, 턱관절에서 나는 ‘딱’, ’바스락’, ‘사각사각’ 등의 소리는 턱관절장애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사전지식과 대처가 필요하다.
이포치과 김용식 원장은 “턱관절장애 증상은 보통 자연적으로 가라앉을 수 있어 과두의 퇴행성변성이 지속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소리의 유형과 동반되는 증상에 따라 과두, 관절융기, 측두 등에 골 변화가 나타나는 퇴행성 턱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턱에서 단순히 소리만 나는 경우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으나, 입을 열거나 닫을 때 갑자기 소리가 크게 나거나, 사각사각 모래 갈리는 소리가 나며 통증과 개구장애 등 증상이 동반된다면 턱관절과 과두에 문제가 있는 증상”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턱관절도 다른 관절과 마찬가지로 많은 하중을 받는 관절이므로 턱관절장애가 발생하면 치료와 함께 턱 사용을 줄이는 등 일상에서도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