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1월25일(11:27)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소액주주 운동을 펼치는 네비스탁은 KJ프리텍의 문제점으로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을 꼽았다. 네비스탁은 현재 이기태 삼성전자 전 부회장과 연계해 KJ프리텍을 압박하고 있다.KJ프리텍은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4차례 최대주주 변경이 있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홍준기 KJ프리텍 대표 등은 KJ프리텍 (1,333원 ▲18 +1.37%)을 인수하고자 했던 신재호 등과 주식 및 경영권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주식을 에스크로했다. 그러나 이 주식이 무단으로 인출되는 주식횡령 등의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과정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과 잦은 최대주주의 변경, 공시 불이행으로 인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등으로 KJ프리텍의 기업가치의 하락과 시장의 신뢰 상실 등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KJ프리텍의 최대주주는 이기태 회장으로 총 16.01%를 보유하고 있다. KJ프리텍의 대표이사이자 실질적 경영을 담당하는 홍준기 대표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의결권 있는 주식의 7.70%를 보유하고 있다. BW 등을 포함했을 때는 10.25%로 증가한다. 여기에 개인투자자인 김상호씨 역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8.2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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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스탁은 "실질적으로 경영을 담당하고 있는 홍준기 대표의 지분율이 현저히 낮은 상황이라 여전히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확보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이기태 회장이 작년말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바꾼 것만 보아도 네비스탁의 지적을 흘려 들을 수만은 없는 대목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수익성 개선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2012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발생했지만 매출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한계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네비스탁은 "KJ프리텍의 매출이 백라이트유닛(BLU) 부문에 집중돼 있는데, 이 매출은 특정 기업에 집중돼 있어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며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과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기존 사업부문의 매출 강화뿐만 아니라 유망한 신규사업의 발굴 등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네비스탁에 의뢰해 KJ프리텍에 주주제안을 발송했다. 다가오는 정기 주주총회에 의안을 상정해 줄 것을 KJ프리텍에 요청했다. 주주제안 내용은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정관 상 사업목적의 추가 △신규사업 추진에 필요한 전문경영인 영입을 위한 정관 상 이사 정원 확대 △이사 추가 선임을 위한 후보자 제안 △3월25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후임 감사 후보자 제안 등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