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머니투데이가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들을 대상으로 재건축 층수 규모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35층 이하로 추진하고 있었다. 잠원 대림아파트와 서초 반포 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이 35층을, 서초 한양아파트가 34층이하로 계획하고 있다. 반포 한양아파트는 28층, 압구정 한양7차아파트 23층, 광진구 자양아파트 20층 등이었다.
↑용산렉스아파트 조감도. 오세훈 전 시장 시절 한강르네상스에 맞춰 56층 초고층으로 계획됐다.
용산구의 재건축 아파트 조합장은 "건축비 문제로 조합원들도 기존 47층에서 35층 정도로 조정하고 있기 때문에 (35층은) 괜찮다"면서도 "과거 25층 제한도 거론됐는데 합당치 않은 문제들이 있으면 탄원서 제출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한강변 전략·유도 정비구역 10곳에서 아파트 재건축을 추진할 경우 여의도 구역에 한해서만 50층까지 허용하고 나머지 구역에 대해서는 35층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예정이다.
앞서 오세훈 전 시장은 초고층 빌딩 건축을 허용하는 이른바 '한강르네상스' 계획을 발표했었다. 한강르네상스 최고 수혜 단지는 이촌동 렉스아파트다. 렉스아파트는 2009년 한강르네상스 정책에 맞춰 최고 56층 재건축안이 확정돼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 완공은 2015년 9월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