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결혼 생활로 모든 걸 잃은 미선은 자살용품을 구입해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용품을 판매한 업자에게 따져보지만 돈이 없어 저렴한 제품을 구매했기 때문이라는 게 대답이다. 주변의 무관심에 자살로 내몰리는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해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꼴까닥'과 희망을 뜻하는 '호프'가 죽음과 희망을 동시에 떠올리게 만드는 이 연극은 자살률 1위 국가라는 오명을 지닌 한국사회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특히 공연 중 무대 위 배우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함께 맥주(OB골든라거)를 즐기면서 공연을 관람하는 이들에게 색다른 맛을 더해주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6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