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1월24일(09:32)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외환위기이후 처음 나온 ‘삼성전자 본드', 수출입은행의 1000억엔 사무라이본드, 현대차 미국법인이 자체 발행한 채권…. 이 글로벌 딜들을 들여다보면 JP모간증권의 이름이 보인다.JP모간증권은 '일취월장'의 활약덕에 '2012 Best Innovative Korean Paper House'로 선정됐다. HSBC나 UBS 등이 전년에 비해 실적이 좋아졌지만 JP모간증권과 경쟁이 되기에는 부족했다.
JP모간증권이 자신들의 본 무대인 글로벌본드에만 주력한 것은 아니다. 일본계 투자은행이 장악하고 있는 사무라이본드와 우리다시본드 시장에 한국물을 소개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특히 다이와증권과 미즈호증권 등 두개 증권사가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다시본드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JP모간증권은 글로벌 IB로는 유일하게 13건에 달하는 우리다시본드를 주관, 비일본계 IB에서 압도적인 시장우위를 점했다.
아직까지 우리다시본드는 발행 규모가 작은데다 국내에서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 단 2개 정책금융기관만 참여하고 있어 실적 기여도는 크지 않다. 하지만 2011년 처음 한국물이 소개된 이후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시장인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할 때 상당한 의미를 갖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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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의 상승세와 좋은 평판은 2013년 한국물 시장에서도 JP모간증권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JP모간증권은 2012년에 3분기를 제외하고는 꾸준한 실적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4분기에는 도이치증권과 UBS를 누르고 한국물 주관실적 1위에 등극했다.
여러 한국물 발행기업과 거래를 했지만 그 중에서도 국내 최대 발행사인 수출입은행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2012년 JP모간증권의 총 주관실적에서 수출입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차지한다. 주로 글로벌본드와 우리다시본드를 주관해 쌓은 실적이다.
발행사들은 설문에서 JP모간의 △신디케이션 △프라이싱 △사후관리 △평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만큼 투자자 모집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발행사들은 씨티증권과 BofA메릴린치 등 다른 미국계 IB와 더불어 JP모간증권이 양질의 투자자를 모집하는 능력이 우수하다고 평했다.
프라이싱 능력 역시 상위권이다. 신디케이트 데스크와 DCM팀이 협업해 최적의 금리를 제시하는 능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또 발행에서만 그치지 않고 발행 후 유통시장에서도 금리를 꾸준히 관리해주는 사후관리도 강하다는 평가다.
다만 어드바이저리와 맨파워 항목에서 상위권에 포진한 글로벌 IB들에게 뒤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관실적의 대부분을 글로벌본드와 우리다시본드에 의존하고 있어 캥거루본드나 스위스프랑화 채권 등 다양한 외화조달에 참여한 경력이 부족한 점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회사소개
JP모간은 세계적 권위의 금융전문지 Risk 誌에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연속 "글로벌 최우수 Derivatives House", 그리고 2007년에 "지난 20년간 글로벌 최우수 Derivatives House (Best Derivatives House in the industry over the past 20 years)"로 선정된 바가 있습니다. 또한 2011년 Equity Derivatives House of the Year로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