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활동은 삶의 활력소! 취미 관련 용품 시장 인기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3.01.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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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활동은 삶의 활력소! 취미 관련 용품 시장 인기


IT업체인 근무하는 직장인 안 모씨(37세)의 취미는 프라모델 조립이다.

사내에서 프라모델 동호회를 운영 할 만큼 프라모델 마니아인 그가 순수 프라모델 구입비로 지출하는 금액은 한 달에 약 30만원 정도.

그가 취미활동에 적지 않은 금액을 사용하는 이유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에 지친 일상에 큰 활력소가 되기 때문”이다.



몸이나 마음의 치유를 뜻하는 ‘힐링(Healing)이 최근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면서 취미활동이 또 다른 힐링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취미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전문몰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피규어와 프라모델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건담마트(www.gundamart.co.kr)는 일부 제품의 경우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관련용품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매출이 매년 20%이상 성장하고 있다.



건담마트의 이성환 대표는 “프라모델이라고 하면 자칫 아이들 장난감 정도로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 주 이용 고객은 20대, 30대 남성들이 대부분이다.”며 “프라모델이 과거 마니아들만 찾는 제품이었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계층에서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디션 형식의 음악 프로그램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면서 악기관련 전문몰도 인기다.

유럽의 다양한 악기를 판매하고 있는 유럽악기(www.euromusic.co.kr)의 오상배 대표는 “오디션 열풍에 악기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제품구매와 관련 문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과거에는 피아노나 기타 등이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색소폰, 우쿨렐라, 오카리나, 아이리쉬 휘슬 등 개성 있는 악기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구매 연령도 20대, 30대 직장인에서 50,60대 중장년층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로 인해 해당 쇼핑몰의 매출도 작년에 비해 25%이상 증가했다.

여성들의 고유 취미 활동인 손뜨개도 최근 20대 등 젊은 층으로 인기가 확산되면서 관련 쇼핑몰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손뜨개, 단추, 부자재 등 총 3000여개 이상의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송영예의 바늘이야기(www.banul.co.kr)는 20대 여성 고객의 주문이 작년 대비 약 30%이상 증가했다.

바늘이야기의 송영예 대표는 “주 고객층은 30~50대 여성 고객이지만 최근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템을 직접 만들고 싶어 하는 20대 고객이 늘면서 손뜨개 취미가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초보자들도 간단한 뜨개법으로 목도리 등을 만들 수 있고, 무엇보다 뿌듯함과 성취감을 많이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고객의 구매율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메이크샵(www.makeshop.co.kr) 김기록 대표는 “현재 자신의 삶에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만족감을 얻으려는 개인적인 욕구가 커지면서 취미활동에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이런 추세에 맞춰 취미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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