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전셋값 '들썩'..잠실 리센츠 전용84㎡ 5.9억 최고가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13.01.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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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 전년동월比 5.7%↑

↑전월세 월별 거래량 추이↑전월세 월별 거래량 추이


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이 겨울 방학철을 맞아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세종시에선 전용 84㎡의 전셋값이 2억원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가 23일 발표한 12월 전·월세 실거래자료를 토대로 평균 전셋값(반전세 제외)을 계산한 결과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84㎡(이하 전용면적) 전세는 5억2038만원으로 전월 평균 전셋값(4억9204만원)보다 2834만원 상승했다. 거래된 전세물건 가운데 18층이 5억9000만원에 계약돼 전월 최고가 5억6000만원(8층)보다 3000만원 높아졌다. 이는 역대 최고가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 전세도 3억6000만원에 거래돼 전달(3억3964만원)보다 2036만원이 올랐다. 은마아파트 전셋값 최고가 역시 전월 3억7000만원(9층)보다 2000만원이 높아진 3억9000만원(14층)에 거래됐다.

강북권은 혼조세를 보였다. 성북구 길음동 성북대우그랜드월드1차 84㎡ 전세 실거래가는 평균 2억1500만원으로, 전달(2억3600만원)보다 2100만원 하락했다. 하지만 광진구 구의동 현대2단지 84㎡ 전세는 한 달 전(3억500만원)보다 1166만원 오른 평균 3억1666만원에 거래됐다.



경기 남부지역 전셋값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성남 분당구 삼평동 봇들마을 2단지 이지더원 84㎡ 평균 전셋값은 3억4375만원으로 11월 3억2500만원보다 1875만원 올랐다. 용인 수지구 죽전동 새터마을죽전힐스테이트 85㎡ 전셋값 역시 2억3531만원으로, 전달(2억3285만원)보다 246만원 소폭 올랐다.

정부종합청사가 들어선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고공행진이다. 한솔마을 퍼스트 프라임3 전용 84㎡의 전셋값이 2억원에 거래돼 지난 10월 거래된 1억5000만원보다 무려 5000만원이 급등했다.

12월 전·월세 거래는 10만7580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5.7% 증가했다. 수도권은 7만179건, 지방은 3만740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2%, 3.0% 늘었다. 특히 서울은 3만3857건으로, 11.2% 증가했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세 64.9%, 월세 35.1%였다. 아파트는 전세와 월세가 각각 73.4%, 26.6%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전월세 거래량은 전국 132만4000건으로 전년보다 0.2%증가했다. 수도권은 0.7% 증가한 반면 지방은 0.9%감소했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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