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데이터 쉐어링? 함께쓰기? 제대로 알자!

머니투데이 박효주 앱투데이매니저 2013.01.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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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다이어리]이동통신 3사 LTE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 전격 비교

작년 12월, KT (34,600원 0.00%)가 LTE 데이터 쉐어링 요금제를 출시했다. 데이터 쉐어링은 LTE 스마트폰 가입자가 제공받은 데이터를 다른 스마트기기에서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후 SK텔레콤 (51,000원 ▼300 -0.58%)LG유플러스 (9,780원 ▼70 -0.71%)도 유사한 서비스를 발표했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SK텔레콤 LTE데이터 함께쓰기 요금표↑SK텔레콤 LTE데이터 함께쓰기 요금표


SK텔레콤의 데이터 함께쓰기 요금제는 제공 데이터 용량에 따라 베이직, 1GB(기가바이트), 2.5GB 등 세 가지로 구성되며 요금은 9000원에서 최대 3만5000원 사이다.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에 맞춰 추가로 데이터를 늘릴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1GB와 2.5GB 요금제는 각각 데이터 기기 전용으로 월 1GB, 2.5GB의 데이터가 제공되고, 해당 데이터 량을 모두 사용하면 연결된 이동전화의 잔여 데이터 량에서 차감된다.

최대 등록 가능한 기기는 5대이며,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T와이파이 존을 무료로 같이 이용할 수 있다.



↑KT LTE 데이터 쉐어링 요금표↑KT LTE 데이터 쉐어링 요금표
KT는 SK텔레콤보다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기 하나당 7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옵션을 따로 제공하지 않지만 LTE62를 기준으로 타 이통사보다 1GB더 많은 6GB를 제공하기 때문에 데이터 공유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 등록은 최대 9대까지 할 수 있으며, 이통사 중 가장 많은 숫자이다. 다만 5대 이상 등록 시엔 보증보험 가입이 필요하다. KT도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제일 눈에 띄는 것은 3G(세대) 태블릿 제품도 LTE 데이터 쉐어링을 이용할 수 있는 점. 기존 3G데이터 쉐어링 때문에 LTE 요금제로 변경을 못했던 이용자를 고려한 듯하다.


↑LG U플러스 LTE 데이터 쉐어링 요금표↑LG U플러스 LTE 데이터 쉐어링 요금표
LG유플러스는 LTE52 이상의 요금제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이통사 중에서 제일 저렴한 기기 당 7000원이다. 서비스 등록이 가능한 기기는 최대 2대이며, LTE를 지원하는 태블릿과 카메라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이동통신사에 비해 지원폭이 낮지만 요금제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그렇다면 각사의 서비스 방식은 어떻게 다를까. KT의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는 기존에 서비스 중이던 3G 데이터 쉐어링과 비슷하다. 예컨대 이용자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같이 이용하고 싶다면 부가서비스인 LTE 데이터 쉐어링 요금제만 신청하면 된다. 별도의 기기등록이나 가입이 필요 없다. 게다가 기존에 사용했던 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이 있다면 새로 구입할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는 단순 서비스 신청만으로는 이용할 수 없다. 추가로 이용하고자 하는 단말기를 자신의 명의로 이동통신사에 등록해야한다.

다시 말하면 해당 이동통신사에 태블릿/데이터 전용요금으로 가입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용자는 전용요금제 가입과함께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 요금을 2중으로 부담하는 구조가 된다. 데이터 사용량이 정말 많은 경우가 아니라면 실용성 면에서 많은 문제가 있다. 일반인들이 굳이 이용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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