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내주식형 액티브 펀드, 한국밸류 '1위'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13.01.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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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형 펀드는 ING자산운용 1위···판매사는 한국투자증권 성과 가장 좋아

코스피 상승률이 부진했던 2012년, 적극적인 운용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국내 액티브 펀드 부문에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낸 '2012년 펀드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기준일 2013년 1월2일) 국내주식형 액티브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7.13%를 기록했다. 배당수익률을 포함한 코스피 수익률인 9.66%를 밑도는 성과다.



운용사별로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18.72%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트러스톤자산운용이 13.93%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IBK자산운용은 12.37%로 뒤를 이었다.

2012 국내주식형 액티브 펀드, 한국밸류 '1위'


국내주식형 액티브 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총 6조4788억원이 증가했는데 KB자산운용 설정액이 2704억원 추가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산은자산운용도 1554억원이 증가했다.



국내주식형 인덱스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11.85%로 액티브 펀드 평균보다 4.72%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운용사별로는 NH-CA자산운용이 12.95%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자산운용이 12.80%, 교보악사자산운용이 12.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액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정액이 8167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3.91%로 국내주식형 대비 높은 성과를 보였다. 운용사별로는 ING자산운용이 20.48%로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보다 6%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 20.20%, 피델리티자산운용 18.48%로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늘어난 운용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 574억원이 유입됐다. 교보악사자산운용과 KTB자산운용도 각각 537억원, 399억원의 자금 유입세를 보였다.


판매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의 성과가 가장 좋았다. 판매잔고 1000억원 이상 판매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말 기준 국내주식형 1년 수익률은 한국투자증권이 3.07%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판매잔고는 3조413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 1(주식)(C)', '한국투자골드플랜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 1(주식)' 등의 판매잔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영증권(2.42%, 판매잔고 3972억원), 한화생명보험(1.25%, 판매잔고 4557억원)이 뒤를 이었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상위 10개사 중에는 증권사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삼성생명보험이 5.15%(판매잔고 1065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광주은행(1259억원, 4.06% 수익률)과 동양증권(3.29%, 7990억원)도 상위사에 올랐다.

2012년 국내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3조9597억원이 감소한 62조289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도 2011년 대비 5조7477억원 감소한 26조32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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