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6명 "우리동네 주택경기 나쁘다"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3.01.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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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남녀 1500명 설문조사···강남3구 거주자들은 17.3%가 '좋다'고 답해

↑부동산114와 한국갤럽이 전국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거주지역 부동산 경기' 설문조사 결과. 기준은 2012년 상·하반기.ⓒ부동산114 제공↑부동산114와 한국갤럽이 전국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거주지역 부동산 경기' 설문조사 결과. 기준은 2012년 상·하반기.ⓒ부동산114 제공


대다수의 국민들은 현재 부동산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3구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높았고 향후 1년 동안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개선될 것으로 보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와 한국갤럽이 지난해 11월 15일부터 구랍 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현 부동산 경기가 '나쁘다'고 답해 지난해 상반기(52.6%) 보다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지방 주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현 부동산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지방 거주자의 응답률(44.1%)이 상반기 보다 10.6%p 높아졌다. 수도권 거주자들은 '나쁘다'는 의견이 76%나 차지했다.

반면 강남3구 거주자는 17.3%가 강남3구 주택 경기가 '좋다'고 답해 상반기에 비해 10%p 높아졌다. 9·10 대책으로 취득세가 50% 감면되자 고가의 주택이 많은 강남3구가 혜택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1년 동안 부동산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다소 나빠질 것 또는 매우 나빠질 것이다(30.9%) △지금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다(57.6%) △매우 좋아질 것 또는 약간 좋아질 것이다(11.3%) 등으로 조사됐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의견이 13.6%p 늘었다. 반면 강남3구는 21.6% 정도가 '좋아질 것'으로 답변해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부동산 자산 처분 및 축소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다른 자산 투자(33.2%) △대출이자 부담(30.9%) △새주택 이사’(20.8%) 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을 새롭게 취득하거나 규모를 확대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저가 매수기회(61.1%) △임대목적(13.6%) △대체 투자상품 부재(12%) △주택 규모 축소(10.5%) 순으로 답했다.

새아파트 분양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있다(13.2%) △보통이다(7.2%) △없다(79.6) 등으로 답해 주택시장 침체로 여전히 새아파트 청약에 대한 생각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신규 분양 택지 중 관심이 있는 곳을 묻는 질문에는 △지방신도시(39.6%) △수도권 택지지구 및 신도시(18.4%) △보금자리(13%) △서울 강북권 재개발(9.2%) 순으로 답해 여전히 혁신도시 등 지방 신규 분양물량에 관심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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