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프랜차이즈 피자전문점에 도전하는 피자브랜드의 경쟁력은..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3.01.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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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업계에 다윗의 반격이 시작됐다. 불과 몇년 전만하더라도 조직과 자본력으로 승부를 건 리딩 브랜드는 넘을 수 없는 큰 장벽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전략과 전술로 리딩 브랜드들과 당당하게 경쟁하며 탄탄한 내실 경영에 주력하고 있는 작지만 큰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이탈리안 화덕피자 전문점 피자팩토리(대표 김철민)는 대형 피자 프랜차이즈 기업 바로 옆에 피자팩토리 경희대점을 오픈하며 반격에 나섰다.



대형 피자 프랜차이즈업체와의 경쟁에서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는 달리 피자팩토리만의 전략적 운영 시스템과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고객 트렌드 변화를 이끌어 내어 시장진입에 성공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피자전문점에 도전하는 피자브랜드의 경쟁력은..


피자팩토리는 대학가의 겨울방학이 비수기라는 핸디캡 속에서도 이탈리안 화덕피자의 향수를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 어학당 학생부터 20대 대학생들까지 매장 안은 언제나 분주하다.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당당히 맞서며 도전장을 내민 피자팩토리만의 경쟁력을 무엇일까?



피자팩토리는 엄선된 재료에 정성을 담은 수타 방식의 화덕피자를 배달 서비스 없이 테이크아웃 방식으로 제공하는 패스토랑(Fastaurant)이라는 새로운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패스트푸드의 운영 효율성을 채택하면서도 제품의 품질은 레스토랑의 맛과 가치를 제공한다는 것이 현재 대학생 고객들의 욕구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

특히 셀프서비스(Self Service)로 운영되는 서비스 방식은 별도 인력 투입 없이 최소한의 주방 인력만 투입하면 된다.


가맹점주가 직접 조리 시 인건비 추가 절감 효과와 동시에 셀프 운영 방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할 수 있어,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품질 좋은 화덕피자를 맛 볼 수 있는 것이 이 회사만의 경쟁력이다.

즉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값비싼 화덕피자를 대학생이 이용하기에는 큰 부담인데 1만원 초반대의 합리적 가격으로 품질 좋은 피자를 맛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선호도 높다는 말이다.



여기에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화덕에 굽는 피자의 품질은 365도 화덕에서 구워 기름기가 거의 없고 오븐에 구운 미국식 피자와 확연하게 다른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힐링 제품에도 잘 맞아 떨어져 소비자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외에 매장 분위기는 아기자기한 카페 같은 인테리어 콘셉트를 가지고 있어서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식사와 디저트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서민교 맥세스컨설팅 대표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되는 피자업계 1위와 피자팩토리의 치열한 싸움에서 본사만의 승부수를 걸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며 “피자팩토리 경희대점은 셀프서비스와 같은 점포운영 방식의 변화로 인한 매점 운영 인원의 감소, 점포의 축소로 인한 임대료 감소, 패스토랑에 맞는 식재료 공급으로 원가 절감 등의 3고(高) 현상을 헤쳐 나가는 전략과 전술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피자팩토리는 2010년 일정지역에 다수점을 동시에 출점시켜 경쟁사의 출점을 억제하는 ‘도미넌트 전략’ 으로 양천구에 직영점, 가맹점을 오픈하며 집중적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으며, 현재 3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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