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돼지고기는 수입산에 비해 맛이 좋고 해썹 등 엄격한 품질관리와 위생관리로 매우 안전하다. 또한 수입산 보다 월등하게 유통기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매우 신선하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유통비용 과다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품평원의 지적대로 국내산 돼지고기가 비싼 이유는 최대 7단계에 이르는 유통과정과 과중한 유통비용 때문이다. 이에 종로상회는 ‘산지직거래’를 통한 유통단계를 대폭 축소, 최대 35%까지 돈육 가격을 내려 가격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만큼 원가 감소로 이어져 가맹점 수익률이 높아져 최대 32.5%에 이른다.
이렇게 해서 산지농가 -> 도축가공업체 -> 가맹점에 이르는 유통과정을 완성, 최대 7단계에 이르는 유통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유통비용도 대폭 감소했다.
거래하고 있는 산지농가들의 경우, 종로상회에서 요구하는 돼지두수에 따라 생산량을 예측할 수 있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종로상회는 12월 20일 현재 돼지 생고기 1Kg당 9,500원 선에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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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시중에서 살 수 있는 국내산 돼지고기 보다 최대 35% 가량 싼 가격이다. 종로상회의 현재 1인분 돼지 생고기 가격은 6,900원이다.
종로상회의 성공사례를 통해 산지직거래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현재 국내 양돈산업은 공급과잉과 불경기에 따른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산 돼지고기의 값이 큰 폭으로 떨어져 지난 10월 한 때 Kg당 2,800원 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종로상회 박정인 대표는 “산지직거래를 성사시켜 맛과 품질, 신선도와 안전성 면에서 수입산에 비해 훨씬 뛰어난 국내산 돼지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가맹점에 공급, 가맹점주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계의 불문율을 깬 확실한 차별화와 경쟁력을 확보, 문전성시를 이루는 가맹점이 많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