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이 하락한 아파트값, 올해는 오를까?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3.01.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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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시황-매매]서울 -5.79%, 신도시 -5.56%, 경기·인천 -3.41%

↑2012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제공↑2012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제공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 광역시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활성화대책에도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내·외수 부진으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진 탓이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2년 한해동안 전국 아파트값은 전년대비 2.88% 하락했다. 서울이 5.79% 떨어진 것을 비롯해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5.62%, 3.41% 떨어졌다. 5대광역시 역시 0.54% 빠졌지만 나머지 지방은 1.22% 상승했다.



 서울에선 강동(-9.13%) 강남(-8.52%) 송파(-8.48%) 서초(-6.71%) 등 강남권 4개 자치구와 양천(-6.76%) 노원(-6.41%)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신도시도 약세가 이어졌다. 판교(-11.60%)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평촌(-7.68%) 분당(-6.69%) 동탄(-5.85%) 일산(-4.40%) 산본(-3.83%) 중동(-1.70%) 등도 모두 떨어졌다. 1기 신도시는 거래 시장 침체 상황에서 2기 신도시 신규공급까지 겹쳐 전년도 보다 하락폭이 컸다.



 경기·인천에선 김포(-6.94%) 파주(-6.91%) 고양(-5.79%) 용인(-5.02%) 의왕(-3.74%) 성남(-4.05%) 등이 평균치 이상 하락했다. 특히 과천은 인근의 보금자리주택 지정과 재건축시장 침체 상황에서 세종시 이전까지 겹쳐 주택 수요가 줄면서 2년 연속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인 지방은 2009년 하반기 이후 2년간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과 매수 수요 소진으로 전년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5대 광역시의 경우 2011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었던 부산이 1.14%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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