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 코니데리스가 조부모를 살해하고 그들의 집에 방화를 저지른 야라빌 현장에 접근 금지 테이프가 둘러져 있다. (ⓒ호주 스카이뉴스)
27일(현지시간) 호주 언론 더오스트레일리언은 용의자 로스 코니데리스(24)가 26일 경찰에 검거돼 다음 공판 날짜를 받기 위해 이날 법정에 출두했다고 보도했다.
코니데리스는 양 옆으로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법정에 들어와 보호 유리 뒤에 앉은 채 판사의 말에 답변했다. 그의 가족으로 보이는 남성 7명과 여성 3명이 법정에 모습을 보였다. 심리 도중에 한 중년 남성은 슬픔을 이기지 못한 채 소리 내어 흐느꼈고, 눈물을 흘리던 다른 여성도 배우자의 품속에서 위로를 받았다.
지난 22일 새벽 3시께 멜버른시(市) 서쪽 교외지역 야라빌에 위치한 코니데리스의 조부모 집에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경찰은 처음에 이들이 방화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시신 부검 결과 화염이 일어나기 전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재수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