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년 착공…4.9조 투입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12.12.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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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3단계 건설 기본계획 변경 확정 고시

↑내년 착공해 2017년 완공할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내년 착공해 2017년 완공할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


 총 4조9000여억원을 투입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조감도) 건설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제2여객터미널의 교통시설 체계 개선 등을 주로 한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 기본계획 변경안' 을 확정, 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3단계 사업에는 약 4조9303억원을 투입, 제2여객터미널 신설을 비롯해 항공기 계류장 확충과 연결철도를 설치한다.

 제2여객터미널은 첨단 에너지기술과 태양광, 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한 저탄소 친환경 터미널로 들어선다. 인근에는 공항이용객과 종사자의 업무·편의 시설인 국제업무지역(IBC-3)을 배치, 공항 배후 지원기능을 강화한다.



 제1여객터미널에서의 철도 이동 소요시간을 5분 이내로 단축한 연결철도도 설치하는 등 분산돼 있던 철도역사, 버스터미널, 주차장 등의 교통시설을 한곳에 집중 배치돼 공항이용객의 편의성과 서비스 질도 높이기로 했다.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3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연간 여객처리능력이 4400만명에서 6200만명으로, 화물처리능력은 450만톤에서 580만톤으로 각각 늘어난다.



 국토부는 건설기간 중 약 8만개의 일자리와 약 7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3조3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3단계 건설은 경기부양 효과에도 상당히 기여할 뿐 아니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기간 중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여객 수요에도 대비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3단계 건설 기본계획이 수립된 2009년 당시에는 201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유럽 재정위기 등 국내·외 항공시장의 여건변화 등으로 지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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